[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LG의 실책을 틈타 경기를 역전했다.

KT는 1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르고 있다.

기선은 LG가 제압했다. LG는 3회 홍창기 안타-박해민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현수가 1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오스틴이 선제 쓰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KT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배정대 볼넷-김상수 안타에 이어 황재균이 추격의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5회 KT는 상대의 실책으로 본격적인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아웃됐지만 박병호가 시리즈 첫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장성우가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쳤다. 유격수 오지환이 공을 뒤로 흘리며 병살 이닝 종료가 1사 2, 3루로 둔갑했다.

문상철 타석에 KT는 대타 김민혁을 기용했다. LG는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민혁은 함덕주의 137km/h 빠른 공을 받아쳐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후 알포드의 동점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이강철 감독은 다시 대타를 기용했다. 오윤석 대신 이호연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호연은 3루수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김민혁이 홈으로 쇄도했다. 문보경이 지체없이 홈으로 송구했고 김민혁은 태그 아웃됐다. 김민혁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어 조용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조용호는 2구를 지켜보며 타격감을 조율했고 백승현의 3구 141km/h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백승현은 후속 타자 배정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5회를 끝냈다.

현재 5회까지 KT가 4-3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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