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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2R 선두 도약…함정우 공동 3위
작성 : 2023년 11월 10일(금) 17:16

신상훈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신상훈이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신상훈은 10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1/7000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신상훈은 전날 공동 3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신상훈은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을 신고했으며, 올해는 우승 없이 톱10 5회 만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인 LG 시그니처 챔피언십에서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이날 신상훈은 2번 홀과 5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8번 홀부터 10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의 실수를 만회했다.

이후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가던 신상훈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선두로 대회의 반환점을 돌았다.

신상훈은 "날씨가 추워 초반에는 샷의 거리감을 조절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전반 2번 홀과 5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최대한 빨리 털어내기 위해 신경 썼더니 좋은 결과를 얻고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면서 "1라운드부터 2라운드까지 약 3-5m 정도의 버디 퍼트가 다 성공하고 있어 찬스를 잘 살리고 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날씨가 갑작스럽게 추워지면서, 3, 4라운드의 관건은 컨디션 관리가 됐다. 신상훈은 "체온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날씨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면서 "체온 관리에 신경을 잘 쓰면서 차근차근 잘 풀어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첫날 선두를 달렸던 최민철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5언더파 137타로 2위에 자리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함정우는 4언더파 138타를 기록, 정한밀, 전성현, 김우현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함정우는 이번 대회에서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을 낼 경우, 자력으로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 짓는다. 우승을 한다면 상금왕도 노려볼 수 있다.

함정우는 "잔여경기도 했고, 날씨도 추워서 힘들었다. 바람도 강하게 불었는데 이러한 날씨 속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 잘 선방했다고 생각한다"고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대상 경쟁에 대해서는 "시즌 후반부터 대회를 치를수록 긴장감이 커졌다. 경쟁자들도 신경이 쓰인다"면서도 "내가 스스로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발휘해서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승혁과 이재경은 3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 고군택과 김동민, 이성호, 김찬우, 이대한은 2언더파 140타로 공동 9위에 랭크됐다. 홀인원을 기록한 황인춘은 박성국, 김태호, 윤상필, 강윤석과 1언더파 141타로 공동 14위에 포진했다.

상금 1위 박상현은 이븐파 142타로 강경남, 최진호 등과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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