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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8회' 차기 오승환을 침몰시킨 박동원의 한 방
작성 : 2023년 11월 08일(수) 22:02

박동원 / 사진=팽현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박동원이 대포 한 방으로 LG 트윈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5-4로 승리했다.

박동원의 홈런이 컸다. 박동원은 결승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발투수 최원태가 0.1이닝 4실점으로 물러났지만 이정용-정우영-김진성-백승현-유영찬-함덕주-고우석이 8.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KT 불펜진의 핵 박영현을 무너트렸다. 박영현은 KT 차기 마무리 투수를 넘어 차기 오승환으로 꼽히는 유망주다. 올해 32홀드로 홀드왕에 올랐고, 2020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승선해 4경기 5.1이닝 2홀드 1세이브로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손동현의 볼넷이 화근이었다. 7회 쿠에바스에 이어 손동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손동현은 2아웃을 잘 잡았지만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강철 감독은 한 타이밍 빠르게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현수는 공 파울과 헛스윙으로 타이밍을 조율하다 6구 145km/h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사진=팽현준 기자


8회 박동원이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박영현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문보경의 희생번트로 오지환이 2루까지 진루했고, 박동원이 초구 123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역전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적은 표본이지만 박동원은 박영현에 강했다. 정규시즌 2번 만나 2타수 1안타 타율 0.500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무대에서 다시 만난 두 선수의 맞대결은 박동원의 완승으로 끝났다.

KT 입장에선 필승조의 붕괴가 뼈아프다. 손동현도 책임 주자가 들어오며 올가을 첫 실점을 범했다. 김재윤이 0.2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게 위안이었다.

박동원의 한 방으로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양 팀은 하루 휴식 후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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