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국가대표 펜싱 선수 출신 남현희가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의 학부모로부터 고소 당해 피의자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이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와 공범 의혹을 받는 남현희는 지난 6일 10시간이 넘는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남현희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 하고 8일 다시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7일 채널A는 남현희를 고소한 사람이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의 부모라고 보도했다. 이들 부부 중 남편이 전청조의 투자 설명회에 참석했고, 이후 앱 개발 명목으로 남편과 아내 등이 전청조에게 11억원의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부부는 전청조와 남현희를 함께 만난 자리에서 전청조가 투자금을 요구하는 등 남현희 역시 투자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이 건넨 돈을 남현희가 세어보기도 했다는 진술도 전해졌다.
다만 남현희는 투자 권유에 대해 알지 못했으며, 돈을 꺼내 세어 본 적 있지만 이들의 투자금이 아니었다며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경찰은 내일(8일) 남현희를 불러 조사하고 필요하다면 전청조와 대질조사도 계획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