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우아한 제국' 한지완의 본격적인 복수의 서막을 알렸다.
7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에서는 장기윤(이시강)의 집에 입성한 서희재(한지완)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장기윤 집에 입성하게 된 서희재는 가장 먼저 돈가방을 꺼내 일부러 장기윤에게 보였다. 집에 들어가기 전, 정준희(김미라)가 장기윤을 현혹하기 위해 사용하라고 준 돈이었다. 장기윤은 눈을 떼지 못하면서도 "내가 당신에게 원하는 건 사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희재는 신주경 시절 시집살이를 시키던 홍혜림(김서라)에게 살림을 부탁한다고 통보하고, 재클린(손성윤)이 아들을 출산하면 데려오자는 말에 "너무 서운하다"며 강하게 의견을 피력했다. 장기윤 역시 "제 아이가 아니라 나승필(이상보) 아이가 분명하다"면서 홍혜림에게 선 그었다.
장기윤 집에 들어오는 목적을 달성하고 180도 달라진 서희재에 홍혜림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서희재의 복수는 이제 시작이었다. 서희재는 신주경 때 홍혜림과 장기윤에게 받았던 모멸을 떠올렸고, 장기윤 품에서 '널 당장이라도 죽이고 싶지만 그건 너무 쉬워서 참는 거다. 내가 느낀 고통 고스란히 다 당하고 죽어야 한다'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이에 서희재는 재클린과 확실히 이혼 도장을 찍을 때까지 자신에게 손대지 말라며 장기윤을 강하게 거부했다.
강제로 품에 안으려는 장기윤을 밀치고 딸 수아의 방으로 간 서희재의 머릿속에는 장기윤을 파멸시키겠다는 마음뿐이었다.
서희재가 정우혁 뺨을 때린 후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 그러나 서희재의 곁에는 장기윤이 있었다. 장기윤은 정우혁에게 보란 듯 애정행각을 벌였고, 서희재는 정우혁의 뒷모습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한편 정우혁은 나승필(이상보)을 통해 뒤늦게 재클린의 임신 소식을 접했다. 그 사이 재클린은 출산 때까지 머물 곳을 마련하기 위해 차와 귀중품을 모두 팔고 현금을 마련했지만 소매치기에 당해 모든 돈을 잃고 말았다.
또한 장기윤과 홍혜림은 장창성(남경읍)을 방에 가두고 죽은 사람처럼 만들었지만, 정신을 되찾은 장창성은 "네 뜻대론 절대 안 될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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