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데스매치 개근 부대’이자 ‘강철부대 불사조’로 통하는 UDT가 “4강부터는 본미션에서 꼭 우승하겠다”는 필승 각오를 드러냈다.
대한민국 최강 밀리터리 예능인 채널A·ENA ‘강철부대3’가 폭발적인 관심 속 4강전에 돌입한 가운데, 강력한 우승 후보인 UDT(김경백, 이정준, 정종현, 이한준)가 4강 진출 소감과 각오를 인터뷰를 통해 공개했다.
707, HID, 미 특수부대(USSF)와 함께 4강에 오른 UDT 대원들은 우선 “본 미션에서 아직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그 아쉬움을 4강 본미션에서 꼭 풀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결승에 진출해서 데스매치 개근의 치욕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실제로 UDT는 지금까지 치러진 모든 ‘데스매치’에 참전했던 터. 이와 관련된 심정을 묻자, 김경백은 “(데스매치에서) 새로운 부분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며 특유의 긍정마인드를 뿜었다. 정종현 역시 “승리에 대한 집념이 더 올라오는 기분. 모든 미션을 다 씹어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같은 취지에 답을 내놨다.
그런가 하면, UDT 대원들은 4강에 안착하기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하드캐리 순간’에 대해서도 두 번째 데스매치인 ‘갯벌 타이어 뒤집기’를 꼽았다. ‘데스매치 개근’으로 인해 아무래도 체력이 타 부대 대원들 보다 고갈됐을 터인데도, 김경백은 “다들 체력이 너무 좋다. 다만 (이)한준이의 부상이 걱정된다”며 팀장다운 답을 내놨다. 이한준은 “전혀 불리하다고 생각되지 않고 오히려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지를 다졌고, 이정준은 “몸 쓰는 미션은 전부 해서 체력이 바닥났지만 정신력은 더 충전됐다”고 말했다. 정종현은 “힘들지만 미션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동안 UDT는 데스매치 포함 모든 미션에 출전하며 ‘강철부대3’의 명장면을 탄생시키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 주인공들. 이와 관련해 UDT의 정신적 지주인 김경백은 “부대원들이 항상 존재만으로도 힘이 된다는 말을 해줘서 늘 감사했다. (팀장) 역할을 잘 못한 내 자신에게 부끄럽다”며 겸손해했다. 또한 정종현은 각종 사격 미션은 물론, 가장 최근에 있었던 ‘참호 격투-타이어 깃발 쟁탈전’에서 3연승을 거두며 부대에 대한 남다른 헌신을 보였는데. 이에 대해 그는 “당시 생각은 ‘UDT 결승 가자. 부대를 위해 싸우자’였다. 시즌1 때보다 부대에 대한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앞으로의 4강에서 가장 견제되는 부대와 대원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김경백은 “HID가 실수 없이 잘하고 있다. 박지윤 대원이 견제된다”고 꼽았으며, 이정준은 “HID 고야융, 707 홍범석, 미 특수부대 이안”을 강력한 경쟁자로 거론했다. 정종현과 이한준 역시 각각 이안과 홍범석을 꼽았다. 또한 UDT는 연합이었으나 데스매치에서 사생결단으로 맞붙었던 UDU에 대한 우정도 내비쳤다. 김경백은 UDU 탈락 순간에 대해 “세상에 혼자 남겨진 느낌이었다”며 같은 ‘해군’으로서 더욱 똘똘 뭉칠 수 있었던 UDU와의 남다른 전우애를 증명했다. 이정준은 “같이 데스매치를 하기 싫었지만 더 끈끈해질 수 있는 추억이 됐다”며 UDU를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정종현도 “가슴이 아프다. 보고 싶을 것 같다”라고, 이한준은 “정말 한 팀 같은 사이였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김경백은 4강 부대 중 UDT만의 특장점에 대해 “극한의 정신력이 필요한 미션에 특장점이 있어서 어떤 미션이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정준은 “정신력, 단합력”을 꼽았고, 정종현은 “계급을 떠나 수평적인 부대 분위기로 어떤 어려움이든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다”며 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나아가, 김경백은 ‘강철부대3’ 이후의 목표에 대해 “새로운 도전은 계속 될 것이다. 40대의 저력을 더 키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종현은 “‘강철부대3’에 재출연하면서 다시 사람들이 알아봐주신다. 미션이 생각보다 너무 힘들어서 앞으로 뭐든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웃었다. 특히 현재 액션 스쿨에서 활동 중인 정종현은 “앞으로의 목표는 한국의 성룡이 되는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정준은 “저는 일하다가 가끔 부대를 위한 행사가 있다면 참여해서 돕고 싶다”고 말했고, UDT의 막내 이한준은 “부대에 대한 자부심과 뜨거웠던 심정을 다시 느끼게 해줘, 동기부여가 됐다. 앞으로도 도전을 겁내지 않을 것 같다”며 ‘강철부대3’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본격적인 4강 토너먼트인 ‘소탕 작전’과 ‘보급 행군’에 돌입한 UDT, 707, HID, 미 특수부대의 처절하고 짜릿한 승부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ENA ‘강철부대3’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