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재벌 3세 사기극 전청조의 전 연인이자 그의 사기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출국이 금지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남현희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남현희가 공범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으며, 해외 출국이 잦다는 점과 이번 사건의 사회적 파장성을 고려했다.
앞서 남현희는 이날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0시간 가까이 진행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다만 남현희는 자신의 혐의를 일부 부인,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조만간 남현희를 재소환해 필요할 경우 전청조와 대질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남현희는 전청조를 상대로 한 여러 고소건 중 11억원 이상 사기를 당한 피해자 부부로부터 공범으로 고소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현희는 앞서 자신의 재혼 상대라며 자칭 재벌 3세인 전청조를 세간에 공개했다. 그러나 전청조가 사기 전과자이며, 남현희의 이름을 앞세워 사업 투자금 사기를 벌이던 사실이 적발돼 피소당했다.
또한 남현희는 전청조로부터 고급 외제차부터 다수의 명품 선물을 받은 바, 현재 공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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