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유튜버 츄더(문에스더)가 고민을 털어놓는다.
7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1세대 스타강사 문단열과 150만 유튜버 츄더로 활동 중인 딸 문에스더의 고민이 공개된다.
최근 BTS 정국의 'SEVEN'을 커버해 정국에게 호평을 받았던 문에스더는, MC 박나래의 모창 비법 전수 요청에 블랙핑크 싱크로율 100% 모창 비법을 전수해 상담소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또한 영어교육계 패러다임을 불러일으켰던 1세대 스타강사 문단열도 딸을 2달 만에 꼴찌에서 '영어 전교 1등'으로 만든 교육 비법을 공개해 MC 이윤지의 귀를 솔깃하게 한다.
본격 고민 상담을 시작한 딸 문에스더는 "생활의 불편을 느끼고 있는데, 그 원인이 ADHD인 것 같다"며 충격 고민을 공개한다. 정리 정돈이 안 되는 건 기본, 잡생각이 떠올라 "뇌를 뜯어내거나 마비시키는 주사를 놓고 싶을 정도"라며, 아주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애쓰고 있음에도 나아지지 않아 고통받고 있음을 털어놓는다.
문에스더는 재수 생활 당시, 수능이 끝났다는 생각에 멍때리다가 대학 지원 시기를 놓쳤음을 밝혀 상담소 가족들을 놀라게 만든다. 이에 아빠 문단열은 뼈아프게 겪다 보면 나아질 거라는 생각에 내버려 뒀지만, 나아지는 데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부모로서의 걱정을 내보인다.
이어 모든 순간 잡생각이 멈추지 않아, 늘 불안과 강박 속에 살고 있다며 속상함을 토로한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문에스더가 ADHD 증상이 상당히 보인다고 설명하며 ADHD는 뇌 발달 과정에 늦어진 부분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린 시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를 들은 문에스더는 어릴 때 조용했었다고 고백한다. 모두가 웃는 상황에 혼자 웃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아빠 문단열에게 전화한 적도 있음을 털어놓는다. 2년 전, 극심한 불안을 느껴 찾아간 병원에서 ADHD 진단과 약 복용을 권유받았었지만, 약을 먹는 건 자신의 노력 부족인 것 같다는 생각에 스스로 극복하고자 약을 안 먹고 있다고.
문에스더는 ADHD가 자신의 정체성인 것 같다며, 약을 먹으면 창의성이 사라질 것 같았다고 고백한다. 또한 최근 음식에 중독돼 하루에 배달 음식 10번을 시켰고, 토할 때까지 먹었다고 말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긴다.
문단열은 딸의 ADHD 증상이 모두 자신에게서 비롯된 것이라고 고백하며 부모로서의 죄책감을 내보인다. 자신의 학창시절 모습이 딸 문에스더와 똑같았다며, 처음엔 본인도 성격적인 문제인 줄 알고, 스스로를 통제하기 위해 30년간 자기와의 전쟁을 벌였다고 고백하는데.
또한, 문단열은 무엇보다 딸이 금전 관리가 안 될까 봐 제일 걱정이라며, 자신이 겪은 3번의 사업 실패를 고백한다. 25년간 약 30억 원의 빚을 갚느라 청춘이 다 사라졌고, 그러다 보니 대장암, 폐섬유증을 앓을 수밖에 없었다고.
그러면서 문단열은 "치부일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한 이유는 내 인생을 지배한 ADHD의 저주가 딸에게 이어지지 않길 원하는 바람 때문"이라고 말해 모두의 눈시울을 붉힌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