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하성은 그의 글러브로 역사를 만들었다"
엠엘비닷컴(MLB.com)이 김하성의 골드글러브를 조명했다.
MLB는 6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김하성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발표했다. 김하성은 2루수 106경기, 3루수 32경기, 유격수에서 20경기를 뛰었다.
이어 7일 엠엘비닷컴은 공식 SNS를 통해 "김하성은 첫 번째 아시아인 내야수이자 한국인 선수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고 언급했다.
김하성에 앞서 아시아인 첫 번째 골드글러브를 따낸 선수는 스즈키 이치로다. 이치로는 2001년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따냈다.
유틸리티 부문에서 김하성과 경쟁한 선수는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와 세인트루이스의 토미 현수 에드먼이었다. 베츠는 우익수 107경기, 2루수 70경기 유격수로 16경기를 뛰었다.
에드먼은 한국 팬에게 익숙한 선수다. 한국계 어머니 밑에서 태어나 '현수'라는 미들네임으로 유명하며,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외국인 선수 최초로 한국 국가대표로 뛰었다. 에드먼은 2루수 51경기, 유격수 48경기, 중견수 42경기, 우익수 8경기를 소화했다.
김하성은 골드글러브 수상 후 소속사를 통해 "기대했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 한국 야구를 알리게 된 점과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한국 후배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야구를 더욱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하성은 실버슬러거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도 선정됐다. 실버슬러거는 10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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