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선발로 이름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슈투트가르트는 6일(한국시각)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 위치한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1 10라운드 하이덴하임 원정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상위권에서 경쟁을 펼치던 슈투트가르트는 7승 3패(승점 21점)로 3위에 머물렀다. 1위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28점)과 7점,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26점)과 5점 차다. 4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21점)와는 동률이 됐다.
반면, 슈투트가르트를 꺾은 '승격팀' 하이덴하임은 3승 1무 6패(승점 10점)으로 지난 9월 30일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1-0 승리 후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동시에 5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지난 우니온전까지 8연승을 달리던 슈투트가르트는 호펜하임전 패배 후 DFB포칼에서 우니온을 재차 꺾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듯했으나 하이덴하임에게 발목이 잡히며 리그 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경기 하이덴하임에게 고전하며 흐름을 내줬다. 슈투트가르트는 분전한 가운데 후반 11분 중앙 수비수 발데마르 안톤이 코너킥 상황에서 반칙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실라스가 골대를 벗어나는 슈팅으로 실축하며 기회를 놓쳤다.
이후 하이덴하임에게 실점했다. 후반 25분 슈투트가르트는 상대 코너킥에서 얀 쇠프너에게 헤더를 허용하며 0-1로 끌려가기 시작, 후반 추가시간에는 팀 클라인딘스트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날 정우영은 4-2-3-1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데니스 운다브, 크리스 퓌리히, 실라스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연속 출전하며 물오른 득점력을 기대했으나 침묵 중이다.
정우영은 후반 26분 제이미 레벨링과 교체되기 전까지 총 71분 경기장을 누볐다. 볼터치 39회, 패스정확도 83%, 키패스 1회, 피파울 1회를 기록했으며, 슈팅을 단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페널티킥을 실축한 실라스(5.8점), 우측 수비수 앙토니 루오(6.4점) 다음으로 낮은 평점 6.6점을 부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