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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승승승' 진격의 KT, 덕아웃 부적으로 일냈다
작성 : 2023년 11월 06일(월) 11:12

사진=김경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안 된다고 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KT 위즈가 승리 부적에 적힌 문구대로 마법을 발휘했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3-2로 승리했다.

5차전을 앞둔 KT 더그아웃 한편엔 승리를 바라는 부적이 붙어있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적은 정규시즌 중 팬이 직접 제작했으며, 제춘모 투수코치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한다. 제춘모 코치는 부적을 더그아웃에 붙였고, 공교롭게도 해당 경기에 승리했다고 한다.

포스트시즌에도 승리 부적이 등장했다. 벼랑 끝에 몰린 KT는 부적을 붙이고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총 39번의 플레이오프 중 12번의 풀세트 접전이 나왔고, 그중 5선승제 풀세트는 11회다. 이 중 리버스 스윕에 성공한 팀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와 2009년 SK 와이번스가 유일하다. KT는 KBO 역사상 3번째 대기록을 달성했다.

5차전 치명적인 실책이 연달아 나왔음에도 승리를 쟁취했다. KT는 3회 김상수의 연속 실책에 이은 서호철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지금까지 플레이오프 4경기는 선취점을 얻은 팀이 모두 승리했다

KT는 5회에도 1사 3루에서 전진 수비를 펼쳤지만 손아섭의 타구가 김상수를 통과하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정상 수비 위치였다면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을 타구였다.

그럼에도 단 한 번의 찬스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타 김민혁이 동점 2타점 2루타를 터트렸고, 6회 귀중한 1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제 KT는 7일부터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승리 부적이 한국시리즈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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