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신 타이거스가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신은 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7차전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경기에 7-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신은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일본시리즈를 제패했다. 1985년 첫 우승 후 38년 만이었다.
4회 초 쉘든 노이지가 쓰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신의 첫 득점을 안겼다.
이어 5회 안타 5개를 묶어 3점을 추가하며 6-0을 만들었다.
9회 초 한신은 모리시타 쇼타가 쐐기점을 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오릭스는 9회 말 톤구 유마가 1점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경기는 기운 뒤였다.
1985년 이후 한신은 2003년, 2005년, 2014년 일본시리즈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2014년은 오승환이 센트럴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MVP에 오르며 맹활약했지만 1승 4패로 물러났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창단 6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한신도 우승을 거둔 가운데, KBO리그의 LG 트윈스도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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