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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개막 5연패 끊고 첫 승…KB손해보험 5연패 수렁
작성 : 2023년 11월 04일(토) 15:59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캐피탈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0 25-23)으로 승리했다.

개막 5연패를 끊은 현대캐피탈은 1승5패(승점 5)를 기록하며 5위로 도약했다. 5연패 수렁에 빠진 KB손해보험은 1승5패(승점 4)로 6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 아흐메드는 19점, 허수봉은 14점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최민호와 박상하도 각각 8점을 보탰다. KB손해보험에서는 비예나가 21점, 황경민이 18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은 1세트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다. 세트 중반까지는 현대캐피탈이 전광인과 아흐메드의 활약을 앞세워 18-15로 리드했지만, KB손해보험도 한국민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18-18 균형을 맞췄다. 결국 1세트부터 듀스 승부가 펼쳐졌다.

듀스 승부에서 웃은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24-24에서 아흐메드의 후위공격과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하며 1세트를 26-24로 가져갔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대 범실을 틈타 초반부터 앞서 나간 뒤, 박상하, 아흐메드의 활약으로 14-9까지 차이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분투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세트 후반 연이은 서브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다. 2세트도 현대캐피탈이 25-20으로 따냈다.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허수봉의 오픈 공격과 이현승의 블로킹으로 14-12 리드를 잡았다. 궁지에 몰린 KB손해보험은 황경민이 분전하며 세트 후반 따라붙었지만, 현대캐피탈은 23-23에서 아흐메드의 백어택과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는 현대캐피탈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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