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클레이튼 커쇼가 수술대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4일(한국시각) "FA 자격을 얻은 커쇼가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커쇼도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 소식을 전하며 "2024년 여름 복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커쇼는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에 1라운드 지명된 뒤, 계속해서 다저스에서만 활약한 메이저리그 대표 좌완 투수다. 빅리그 통산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으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3회(2011년, 2013년, 2014년)나 거머쥐었다. 특히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모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3시즌에도 커쇼는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가을무대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커쇼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도 1경기에 등판해 0.1이닝 6실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패해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고, 다저스와의 계약이 만료된 커쇼는 FA 신분이 됐다.
FA인 커쇼는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다저스와 재계약하거나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다만 내년 여름에야 수술에서 회복될 수 있는 만큼 미래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커쇼가 수술에서 성공적으로 복귀해 2024년에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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