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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탈출' 엄기준=K, 반전 정체…황정음 "내가 정라엘 친모" 승부수 [종합]
작성 : 2023년 11월 03일(금) 23:19

7인의 탈출 / 사진=SBS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7인의 탈출' 엄기준, 황정음이 자신들의 정체를 솔직하게 밝혔다.

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는 매튜 리(엄기준)의 진짜 정체가 밝혀진 가운데, 금라희(황정음)이 방다미(정라엘) 친모임을 고백했다.

이날 강기탁(윤태영)은 매튜 리를 껴안고 호수에 뛰어들었다. 매튜 리는 죽지 않았고, 이내 물에서 걸어나왔다. 이휘소(민영기)이길 바랐던 강기탁은 매튜 리에게 진짜 정체를 물었다.

하지만 매튜 리는 소름 돋게 웃으며 "내가 K다. 방칠성(이덕화)을 죽이고 방다미(정라엘)를 죽인 K"라고 말했다. K는 매튜 리로 성형수술해 모두를 감쪽 속인 것.

7인의 탈출 / 사진=SBS 캡처


본격적으로 계획에 들어간 케이는 흡족해했다. 그는 "내 이름은 심준석이다. 모두가 선망하는 성찬그룹의 외아들이자 유일한 후계자"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내 삶은 완벽했다. 모든 걸 가진 남자였다.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지. 그런데 한 달 뒤 아버지가 사준 말이 절벽에서 떨어진 채 죽어있었다"고 말하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이후 지하실로 향한 케이는 감시카메라에 비친 이휘소를 보고 "안녕"이라 인사했다. 감옥에 갇힌 이휘소의 행색은 초라했다. 강기탁은 쇠사슬에 묶여있었다.

케이는 강기탁에게 당시 성형수술은 이휘소가 아닌 자신이 받았으며 문신까지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칠성 돈 어디에 숨겼냐"며 "이휘소를 만나고 싶으면 이러면 안되지"라며 협박했다. 하지만 강기탁이 거절하며 "네 목표는 이휘소가 아니었다. 처음부터 겨냥한 건 민도혁(이준)이었다. 뭘까 네 컴플렉스"라고 격분했다.

이를 들은 케이는 염산을 강기탁 몸에 뿌리며 고문했다. 그 시각 오박사는 윗층에서 치료받고 있던 민도혁에게 약물을 주입했다.

그 시각 양진모(윤종훈)는 심준석(김도훈)이 한나를 납치해 갔단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다행히 한나를 발견한 양진모는 노팽희(한보름)와 한나를 모텔에 숨겼다. 그러던 중 의문의 남성들에게 두 사람들이 납치를 당할 뻔했고, 양진모가 때마침 이들을 구출했다. 그러던 중 강기탁으로 위장한 케이는 한모네 사이에서 낳은 딸을 양진모가 데리고 있음을 알았다.

케이는 6인의 미션을 지시했다. 반드시 미션을 성공하리라 다짐한 금라희는 'D에게'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이 영화를 꼭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엄마로서 속죄하기 위해서"라고 깜짝 발언을 했다.

이어 "저는 방다미(정라엘) 양의 친모다. 이제야 고백한다. 전 억울하게 죽은 제 딸을 위해 엄마로서 피해자 가족으로서 이 영화를 제작한 거다. 사회에 뿌리내린 가짜 뉴스와 끝까지 싸우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성찬그룹을 저격한 금라희는 "심준석은 대답하라. 검찰과 경찰에게 제 딸 사건을 재수사를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지하실에 갇혀있던 강기탁은 묶였던 줄에 염산을 뿌려 탈출했다. 그러던 중 감시카메라 속 이휘소를 발견하고 분노했다. 이후 강기탁은 양준모에게 전화를 걸어 민도혁을 찾아줄 것을 요구했지만, 다시 케이에게 잡혔다. 케이는 강기탁의 복부를 칼로 찌른 뒤 호수에 빠트렸다.

금라희는 케이와 은밀한 밀회를 즐겼고, "난 한번도 강기탁인 적이 없다. 내 선택은 처음부터 당신이었다"고 속삭였다. 이휘소는 섬에 표류된 강기탁을 발견하고 어딘가로 끌고갔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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