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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재현한 김주성, 득점이 1순위가 아닌 이유
작성 : 2014년 12월 19일(금) 18:09

원주 동부 김주성 /KBL 제공

[고양=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프로농구 원주 동부 센터 김주성(35)이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활약으로 팀을 4연승으로 이끌었다.

김주성은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해 25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통해 팀의 74-71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선발로 나오지 않았지만 팀이 초반 큰 점수 차이로 밀리자 1쿼터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투입된 김주성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경기 분위기를 뒤집었다.

전반전에는 6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수비에 집중한 김주성은 3쿼터부터 득점포를 폭발시켰다. 김주성은 3쿼터 시도한 야투 5개가 모두 성공시키며 팀의 역전에 일조했다.

4쿼터에 앞서 데이비드 사이먼이 4반칙으로 코트를 나갔지만 김주성이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다. 4쿼터에서도 8득점을 올리며 코트 위에서 팀원들을 독려했다. 결국 25득점을 올린 김주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동부는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주성은 "초반부터 너무 끌려가서 힘든 경기였는데 사이먼이 들어갔는데도 분위기를 못 잡았다"며 "어떻게 따라가다 보니깐 10점 안쪽으로 차근차근 추격하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4쿼터 들어갈 때 득점을 먼저 성공하고 박지현이 3점을 넣어줘서 분위기를 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17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25점을 올린데 이어 2경기 연속 25점을 성공시킨 것에도 겸손함을 보였다. 김주성은 "득점을 하든 안 하든 내가 해줘야 할 역할만 하자고 생각했다"며 "원래 제가 전반전 득점이 많이 없지만 리바운드와 수비로테이션 집중한다. 자연스럽게 공격에 나서면 득점을 하는 거지만 득점에 욕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2점을 넣든 0점을 넣든 팀이 이기면 된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맡은 역할을 하고, 우리팀이 어떤 선수가 컨디션이 좋은지 생각해서 그 선수를 위한 스크린도 해줘야 한다"며 "저는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은퇴할 때까지도 이런 마음으로 뛸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경기 출장 시간에 대해 김주성은 "한 경기에 30분을 넘길 때도 있긴 한데 그런 경기가 많이 없기에 잘 버티고 있다"며 "최근 선발로 안 나오면서 몸이 안 풀려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이제 적응 되서 잘 준비 한다"고 설명했다.

팀의 성적에 대해서도 충분히 만족하는 눈치였다. 김주성은 "3라운드 까지 올린 18승9패라는 성적에 충분히 만족 한다"며 "사실 팀이 어느 정도 성적을 올렸는지 몰랐다. 얼마 전 선두권과 몇 게임차가 안 난다는 것에 놀랐다. 욕심이 있다면 좀 더 팀이 끈끈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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