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통산 2승을 달성한 박준원(37)이 투어 생활을 마치고 '인생 제2막'의 시작을 알린다.
박준원은 3일 경북 구미 소재 골프존카운티 선산 아웃, 인코스(파72/7183야드)에서 열린 '골프존-도레이 오픈' 2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공식적으로 은퇴를 알렸다.
박준원은 선수회 대표 '골프존-도레이 오픈' 디펜딩 챔피언인 박은신(33, 하나금융그룹), 최진호(39, COWELL) 등 여러 동료 선수들의 격려 속에 은퇴식을 치렀다.
박준원은 "정든 필드를 떠난다는 선택이 쉽지 않았고 필드가 그리울 것 같다. 하지만 부상 등이 겹치면서 이제는 투어 생활을 그만할 때가 왔다고 생각해 은퇴를 결심했다"며 "그동안 박준원을 응원하고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12년 동안 보낸 KPGA 코리안투어 선수 생활이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볼 생각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자 한다"며 "후배 양성에 힘쓰며 선수들이 의지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박준원은 2011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2014년 '제3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을 포함해 이번 대회까지 총 14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25회 진입, 101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도 뛰었다. 2006년부터 아시안투어, 2008년부터 일본투어에서 활약했다. 2016년 일본투어 'ISPS 한다 글로벌컵'에서는 에밀리아노 그리요(31, 아르헨티나)와 연장 승부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이번 '골프존-도레이 오픈' 1, 2라운드에서는 '절친' 김경태(37, 신한금융그룹)가 캐디로 나서며 함께 호흡을 맞췄다.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를 기록해 컷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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