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인순이가 46년 레전드 카리스마를 내려놓고, 그룹 뉴진스의 '하입보이'(Hype Boy)로 경쾌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인다.
KBS2 예능 '골든걸스'(연출 양혁·작가 최문경)는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뤄진 155년 경력의 국내 최고의 神급 보컬리스트의 신(神)인 디바 데뷔 프로젝트로 첫 방송 이후 각종 화제성 지표를 휩쓸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 가치정보분석시스템 라코이(RACOI)에 따르면 10월 4주 예능 출연자 남자 순위에서 박진영이 854점으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예능 출연자 여자 순위는 2위 인순이, 3위 신효범, 4위 박미경, 5위 이은미로 ‘골든걸스’가 차트 줄 세우기를 이어가며 뜨거운 화제를 만들고 있다.
그런 가운데 3일 방송되는 '골든걸스' 2회 방송에서는 단 한 소절 공개만으로도 뜨거운 화제를 이끌고 있는 인순이의 '하입 보이'(원곡 뉴진스)와 이은미의 '벌써 12시'(원곡 청하)의 풀무대가 첫 공개된다.
박진영 프로듀서로부터 미션곡을 받은 인순이는 "왜 이렇게 가사가 많아? 숨도 못 쉬게 많네"라며 한숨부터 내쉰다.
박진영은 "하입보이의 리듬이 복잡하면서 정교하다. 스트레이트와 셔플 리듬이 함께 있는데 이건 인순이 선배님이 안 타본 리듬이다. 하입보이가 가능하면 요즘의 모든 노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인순이가 50년 나이 차이가 나는 '하입보이'의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치솟게 만든다.
드디어 인순이의 무대 당일. 이미 무대를 마쳐 여유를 찾은 박미경, 신효범과 마찬가지로 긴장해 있는 이은미의 따뜻한 포옹과 응원 속에 무대에 오른 인순이는 "저 나이에 저걸 하네 말고, 인순이가 저걸 하네? 그런 말을 듣고 싶어"라고 밝혀 레전드 디바의 아름다운 자존심을 드러낸다. 이어 인순이는 자신의 말처럼 쉬지 않고 '통통통' 튀어 다니는 청량한 '하입보이' 무대를 선보여 후배들의 기립박수를 불러온다.
인순이의 무대가 끝나자 박미경은 "우리 막내 최고"라고 소리치며 황금맏내 (맏이+막내)의 탄생을 알린다. 이어 박진영은 "이게 된다고?"라며 함박웃음을 지었고, 이은미는 "난 포기"라고 외치며 두려움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낸다. 인순이가 해낸 '하입보이' 무대는 오늘(3일) 밤 10시 '골든걸스'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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