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국악 가족' 유희경 씨가 공연을 앞두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딸의 성장통을 지켜봤다.
3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국악 가족' 홍 씨네 집 이야기 5부가 전해졌다.
선생님에게 판소리 숙제를 검사받던 막내 세영은 돌연 눈물을 흘렸다. 세영이 훌쩍이며 잠시 자리를 비우자, 선생님은 "욕심이 많다. 근데 어리니까 욕심만큼 연습이 안 된다. 그래서 자꾸 제가 어린아이한테 요구하는 게 많다. 칭찬만 해줘야 하는데, (세영이는) 자기 마음대로는 안 되고 선생님은 뭐라 하고 답답한 거다"고 말했다.
세영은 마음을 추스르고 수업을 끝까지 해낸 뒤, 선생님에게도 허리 숙여 인사하고 수업을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세영은 수업이 끝난 뒤에도 평소답지않게 계속 풀이 죽어있었다. 그런 세영을 보며 엄마 유희경 씨가 다독이자, 결국 다시 눈물을 보인 세영은 "혼자 있고 싶다"며 방문을 닫았다.
다수의 공연 경험이 있는 희경 씨는 "아프기도 하고 사춘기 들어서면서 예민해지기도 하고 공연을 앞두고 뭔가를 계속해야 한다는 압박이 계속 오면 저희도 힘들다. 그런데 소리만 아니라 저런 고비와 한계점이 오고 넘어가야 할 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겪으며 커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