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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후유증일까…장타 실종·피홈런, NC가 이상하다
작성 : 2023년 11월 02일(목) 22:13

김영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NC 다이노스가 이번 가을 들어 첫 패배를 당했다.

NC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0-3으로 패했다.

NC는 이날 전까지 가을야구 9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오늘 승리했다면 KBO리그 최초로 포스트시즌 10연승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지만 타이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타선 침묵이 치명적이었다. 1차전 9점, 2차전 3점을 올린 NC 타선은 오늘 무득점에 그쳤다. NC 타선은 겨우 5안타밖에 치지 못했다. 2차전도 똑같이 5안타를 쳤지만 박건우의 홈런과 김주원의 3루타로 손쉽게 점수를 뽑았다. 그러나 오늘은 장타 없이 모두 단타에 그쳤다.

전날까지 타율 0.458로 타선을 이끌던 박건우도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박건우는 시리즈 내내 몸살감기에 시달리고 있다. 2차전까진 어떻게든 수비까지 소화했지만, 오늘은 손아섭과 자리를 바꿨다. 4번 타자 마틴은 오늘도 무안타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불펜의 부진도 심상치 않다. 준플레이오프 MVP 김영규는 문상철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이번 가을 처음으로 실점을 내줬다.

강인권 감독은 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김영규의) 팔이 썩 깔끔하지 않아 류진욱과 이용찬 둘을 활용해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그래서 신민혁을 좀 더 기다렸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은 아니고 1차전 던지는 걸 봤을 때 구속이 저하된 걸 느껴 오늘은 최대한 쓰지 않으려 했다"고 털어놓았다.

김영규는 준플레이오프 전 경기 포함 이번 가을 6경기 6.1이닝을 소화했다. 포스트시즌은 정규 시즌보다 훨씬 체력 소모가 크다. 강인권 감독의 우려대로 체력 문제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김영규는 오늘 총 20구를 던져 하나의 헛스윙도 유도하지 못했다.

류진욱도 2차전 2실점 1자책으로 부진했고, 이용찬은 가을야구 내내 불안하다. 김영규가 흔들린다면 NC의 부담은 더욱 커진다.

연승 후유증이 나타난 것일까. 4차전 NC의 경기력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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