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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35점' 레이커스, 클리퍼스와 연장 혈투 끝 역전승
작성 : 2023년 11월 02일(목) 14:17

르브론 제임스-카와이 레너드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LA 레이커스가 연장전 혈투 끝에 LA 클리퍼스를 꺾었다.

레이커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클리퍼스와 홈경기에서 130-125, 5점 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클리퍼스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트레이드 요청을 한 제임스 하든이 합류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하든은 경기장을 찾았으나 경기에 나서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양팀의 매치업은 뜨거웠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 디안젤로 러셀을, 클리퍼스는 폴 조지, 카와이 레너드, 러셀 웨스트브룩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들이 맞붙었다.

이날 두 팀 모두 승자였다. 끌려가던 레이커스는 역전에 성공했으나, 클리퍼스의 막판 추격에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승부에서도 팽팽했던 흐름이 이어졌고, 근소하게 우위를 잡았던 레이커스가 리드를 지켜냈다. 클리퍼스 역시 마지막까지 승리하고자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여줬다.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35점 7어시스트 11리바운드, 데이비스가 27점 3어시스트 10리바운드, 러셀이 27점 6어시스트 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오스틴 리브스가 15점 7어시스트 8리바운드, 크리스천 우드가 10점 11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클리퍼스도 만만치 않았다. 레너드가 38점 5어시스트 6리바운드, 조지가 35점 1어시스트 6리바운드, 웨스트브룩이 24점 8어시스트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LA 레이커스- LA 클리퍼스/ 사진 = GettyImages 제공


1쿼터 클리퍼스가 앞서갔다. 초반 격차를 만들더니 레너드가 18점을 뽑아내며 37-24 리드를 잡았다.

클리퍼스는 2쿼터에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레너드가 잠시 침묵했으나 웨스트브룩이 살아나며 전반을 61-48로 마쳤다.

3쿼터에서는 끌려가던 레이커스가 반격에 나섰다. 러셀과 데이비스가 쿼터 초반 활약했고, 쿼터 중반부터는 오스틴 리브스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크리스천 우드가 스코어를 뒤집으며 87-85, 2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4쿼터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나서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주고 받는 흐름 속 98-95에서 르브론이 풀업 점퍼로 흐름을 잡더니 페이더웨이와 3점슛으로 8점 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클리퍼스가 포기하지 않았다. 조지가 레입업 후 3점슛까지성공하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레이커스는 러셀의 자유투로 3점 차를 만들었으나 클리퍼스는 조지가 3점슛을 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얻었고, 모두 성공시키며 117-117로 승부를 연장을 끌고 갔다.

연장 1쿼터에서는 클리퍼스가 변수가 발생했다. 쿼터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조지가 파울 퇴장으로 물러나게 됐다. 레이커스는 리브스의 앤드원 후 르브론의 앨리웁 덩크로 124-119로 다시 앞서갔다. 이에 클리퍼스는 레너드의 3점포로 대응하며 125-127로 끈질기게 따라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우드의 풋백 덩크로 레이커스가 승부의 쐐기를 박았고, 레이커스는 5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미소지었다.

경기가 끝난 후 명승부를 펼친 두 팀 선수, 감독들은 서로를 격려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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