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재성(마인츠)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조기탈락했다.
김민재가 11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DFB 포칼에서 3부리그 팀인 FC자르브뤼켄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뮌헨은 2일(한국시각) 독일 자르브뤼켄에 위치한 루트비히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시즌 DFB포칼 2라운드에서 자르브뤼켄에게 1-2 패배를 당했다.
이번 경기 패배로 뮌헨은 2019-2020시즌 우승 후 4시즌 연속 우승 사냥에 실패하며 곤욕을 치렀다. 지난 시즌 16강 무대를 밟았으나 8강 진출에 실패, 올해는 2020-2021, 2021-2022시즌에 이어 2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뮌헨은 승기를 잡는 듯했다. 전반 16분 토마스 뮐러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앞서갔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했다. 빌드업 과정에서 김민재가 3선 프란스 크란치크에게 패스를 내줬고, 크란치크가 볼을 잡는 과정에서 상대 압박에 볼을 뺏긴 뒤 파트리크 존트하이머에게 실점했다.
후반전 뮌헨은 주도권을 되찾으며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으나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우측면 팀 치베야가 내준 컷백을 골문을 쇄도하던 마르셀 가우스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뮌헨은 씁슬하게 퇴장했다.
김민재는 개막 후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1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고, 그 중 11경기 풀타임을 뛰었다. 더욱이 이번경기에서 파트너 마티이스 더리흐트가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다.
향후 일정에서 체력적인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재성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이재성은 2부리그 팀인 헤르타 베를린에게 무너졌다.
마인츠는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베를린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리그에서 3무 6패로 9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오던 마인츠는 하부리그 팀에게도 패하며 수모를 겪었다.
마인츠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트킥을 허용하며 끌려가기 시작하더니 후반 5분 핸드볼 반칙으로 두 번째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하리스 타바코비치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그리고 후반 16분 베를린의 공격 상황에서 우측면 존조 케니의 크로스를 타바코비치가 헤더로 내리꽂아 쐐기골에 성공, 마인츠는 무기력한 경기력 속 아쉬움을 남겼다.
이재성은 후반 14분까지 경기장을 누볐다. 볼터치 26회, 패스정확도 71%, 키패스 1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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