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MLB 선수랭킹 상위권에 포함됐다.
미국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일(한국시각) '2023년 시즌 MLB 선수랭킹 TOP 100'을 발표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와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을 기반으로 순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시즌 성적,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올스타전 출전, 부상자 명단 등재 등 다양한 기준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하성은 28위에 올랐다. 블리처리포트는 "2루, 3루, 유격수든 김하성은 야구에서 가장 가치 있는 수비수 중 한 명임을 입증했다"고 호평했다.
엠엘비닷컴(MLB.com)은 지난 10월 19일 2023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를 발표했고, 김하성은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로 뽑혔다. 작년에도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뽑혔지만 댄스비 스완슨에게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이어 "공격도 상당히 발전했다" 며 "2021년 OPS(출루율+장타율) 0.622에서 지난해 0.708로, 올해 0.749로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샌디에이고 최고의 도루 위협이 됐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아마도 28위인 그를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극찬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전체 2위에 올랐다. 블리처리포트는 "오타니가 건강을 유지하고 풀시즌을 소화할 수 있다면 1위가 될 것이다"며 "지난 세 시즌 동안 우리는 오타니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 말로 표현할 방법이 거의 없었다"고 평했다.
1위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차지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이번 시즌 MLB 최초로 40홈런 70도루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블리처리포트는 "그의 나이가 12월에 26살이 되는 걸 고려할 때, 아직 (기량이) 절정에 이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터무니없는 말은 아니다"며 더욱 화려한 시즌을 기대했다.
한편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는 6명이 뽑혔다. 블레이크 스넬이 10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그 뒤를 후안 소토(13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위), 조시 헤이더(44위), 잰더 보가츠(45위)가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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