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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축구 벨호, 파리행 티켓 '9부 능선' 밟을까…중국과 격돌
작성 : 2023년 11월 01일(수) 17:08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벨호는 1일(한국시각) 중국 푸젠성에 위치한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태국, 북한, 중국과 함께 B조에 속해있다. 태국을 제외하며 세 팀 모두 비슷한 전력을 같고 있어 '죽음의 조'로 평가받았다.

이번 예선은 12개국이 3재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는 4강으로 직행, 2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팀이 남은 한자리를 차지한다. 올림픽 본선은 4강에서 승리한 두 팀이 나간다.

한국은 현재까지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1차전 태국을 상대로 케이시 유진 페어와 천가람의 더블 해트트릭을 앞세워 10-1 대승을 거뒀다.

가장 고비였던 북한과 2차전에서는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어내며 한국은 골 득실 차로 북한에 앞서 조 1위로 올랐다.

내년 2월 예정된 4강 토너먼트로 향하기 위해서는 최종전 중국을 꺾어야 한다. 상대전적상 5승 7무 29패로 열세에 놓여있다. 가장 최근 승리는 2015년 여자 아시안컵 당시 1-0 승리다. 이후 중국에게 3무 6패 무승 중이다.

하지만 최근 맞대결에서는 완전히 밀리지는 않았다. 지난해 2월 인도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 결승에서는 선제골과 추가골을 넣으며 앞서가다 후반전 3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그리고 그해 7월 일본 동아시안컵에서는 팽팽한 승부 속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에도 선제골은 한국이었다.

벨호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필승'이다. 앞서 북한은 태국과 최종전을 치르는데 전력상 패할 가능성이 적다. 북한이 승리한다면 한국 역시 중국을 반드시 꺾어야만 한다.

만약 중국에게 덜미를 잡혀 패한다면 경우의 수 없이 곧바로 탈락이다.

한국은 196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여자축구가 신설된 후 아직 올림픽 본석 경험이 없다. 이번 예선에서 중국까지 꺾고 승점을 따낸다면 58년 만에 첫 올림픽 진출 무대를 꿈꿀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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