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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단 2번' KT, 남은 경우의 수는 리버스 스윕 뿐
작성 : 2023년 11월 01일(수) 16:35

이강철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연패에 빠지며 벼랑 끝에 몰렸다.

KT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판 3선승제) 2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2-3으로 패했다.

1차전도 9-5로 패한 KT는 남은 3경기 모두 승리를 거둬야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2패 이후 3연승 리버스 스윕에 성공한 경우는 단 2번뿐이다. 지금까지 총 39번의 플레이오프 중 12번의 풀세트 접전이 나왔고, 그중 5선승제 풀세트는 11회다.

이 중 리버스 스윕에 성공한 팀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와 2009년 SK 와이번스가 유일하다. 현대는 쌍방울 레이더스와의 1차전을 0-1, 2차전을 1-2로 내줬다. 하지만 3-0, 4-2, 3-1로 남은 경기를 쓸어 담으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최창호가 3경기 1승 무패 10.1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MVP에 등극했다.

SK 와이번스는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1차전 2-3. 2차전 1-4로 패했다. SK는 3차전 연장 10회 승부 끝에 3-1로 첫 승을 올렸다. 이어 기세를 타고 4차전 8-3으로 승리를 챙겼고, 5차전 14-3으로 대승을 거뒀다. 박정권이 21타수 10안타 3홈런 8타점으로 가을의 전설을 썼다.

준플레이오프까지 범위를 확장하면 2개의 리버스 스윕이 추가된다.

두 번의 기적을 모두 두산 베어스가 썼다. 두산은 2010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에 5-10, 1-4로 2연패 했다. 이어 남은 3경기에서 6-5, 11-4, 11-4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용덕한이 9타수 6안타 4타점 타율 0.667로 MVP에 올랐다.

2013년에도 미라클 두산의 저력을 보였다. 두산은 넥센(현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3-4, 2-3으로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3차전 연장 14회 승부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4차전 2-1 승리, 5차천 연장 13회 접전 끝에 8-5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가져왔다. MVP는 6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최준석이 차지했다.

기적을 위해선 3차전 승리가 필수다. KT는 3차전 선발투수로 고영표를 예고했다. 고영표는 28경기에 등판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다. NC 상대로 4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남겼다. 창원NC파크에선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NC의 선발투수는 태너 털리다. 태너는 11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KT전 1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홈 창원 구장에선 7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81로 훌륭했다.

양 팀은 휴식 후 2일 창원NC파크에서 운명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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