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내년에 건강한 타이거 우즈를 볼 수 있을까.
PGA 투어는 1일(한국시각) "지난 4월 발목 수술을 받은 타이거 우즈가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이 열리는 멕시코 로스카보스 디아만테의 엘 카르도날 골프장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타이거 우즈는 골프 카트 조수석에 앉아 PGA 프로 마이클 블록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잠시 후 절뚝이며 흰색 SUV 뒷좌석에 올라탔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2021년 2월 치명적인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오른쪽 정강이와 종아리뼈 여러 곳이 산산조각 났고, 오른쪽 다리에 철심과 나사를 박는 수술을 받았다. 지난 4월 마스터스를 마친 뒤 골절상 후유증으로 오른쪽 발목 복사뼈에 다시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우즈는 정상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2년 PGA 챔피언십 도중 나사가 피부를 관통했다며 기권했다.
우즈는 지난 10월 9일 자신이 설립한 TGR 재단 홈페이지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파3홀 코스인 헤이 코스에서 티샷하는 영상을 올렸다. 풀스윙하는 모습이 공개된 건 지난 4월 수술 뒤 처음이다.
한편 우즈는 12월 14~17일 예정된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할 예정이다. PGA 투어는 "PNC 챔피언십은 카트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우즈의 첫 번째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