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거래' '연인' 파트2의 인기를 이을 웨이브의 11월 신작 라인업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일 웨이브는 '혼례대첩'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개그콘서트' 등 다수 드라마와 예능을 포함한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 '연인 파트2' 종영... 아쉬움 달랠 신작 드라마 라인업 공개
남궁민과 안은진의 애틋한 사랑으로 가을을 물들인 '연인 파트2'의 아쉬움을 달랠 신작 드라마가 찾아온다.
KBS '혼례대첩',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KBS '고려 거란 전쟁' 등 사극 열풍을 이어갈 작품은 물론, '7인의 탈출' 후속작인 SBS '마이 데몬'도 웨이브에서 차례로 공개된다. 특히, 정통사극부터 퓨전사극까지 11월 사극의 활약이 두드러져 최강자로 꼽힐 작품에도 관심이 쏠린다.
웨이브에서 공개된 KBS ‘혼례대첩’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 이른바,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로 조선시대 노처녀와 노총각들의 혼례를 성사시키기 위해 사랑의 큐피드가 된 남녀의 이야기가 웃음을 전한다. 로운이 8년째 혼인무효 상소를 올리고 있는 한양 최고 울분남 심정우 역을, 조이현이 거침없는 매력을 가진 중매의 신 정순덕 역을 맡아 썸과 쌈 사이의 아찔한 케미를 선보인다.
정통 사극도 부활한다. 11일 공개를 앞둔 KBS의 새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다. 당대 최강국인 거란제국과 26년간의 전쟁을 통해 찬란한 번영의 꽃을 피운 고려의 역사를 깊숙하게 다룬다. 사극 대가 최수종이 ‘강감찬’을 역사적인 인물을 깊이 있게 표현할 예정이며 배우 김동준, 지승현, 이원종이 각각 현종, 양규, 강조 역을 맡아 '고려 거란 전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MBC '연인'의 후속작으로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24일 공개된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조선 유교걸과 재벌 3세 철벽남의 시공간을 초월하는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연인'과는 또 다른 매력의 코믹 판타지 로맨스를 기대케 한다.
환상의 비주얼 조합으로 시청자들을 애태우는 SBS '마이 데몬'도 24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정구원(송강)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유한한 행복을 주고 지옥으로 이끄는 악마와의 계약. 달콤하지만 위험한 악마와의 영혼 담보 구원 로맨스가 차원이 다른 설렘을 선사한다. 김유정은 아무도 믿지 못하는 미래 그룹 상속녀이자 악마를 사랑한 도도희로, 송강은 인간에게 영혼을 담보로 거래를 하며 영생을 누려온 악마 구원으로 분한다.
◆ 공개 코미디와 대형 오디션의 귀환, '개그콘서트' '유니버스 티켓'
대한민국 코미디의 자존심 '개그콘서트'가 새 단장을 마쳤다.
1999년 방송을 시작해 일요일 밤을 책임진 '개그콘서트'가 더 강력해진 웃음으로 12일 돌아온다. 입에 착 달라붙는 유행어와 내로라하는 스타 희극인 김대희, 김준호, 정형돈, 이수근, 박나래, 장도연 등을 배출해낸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이 화려한 복귀를 알린 것.
'개그콘서트'는 3년 반 만에 신규 크루와 새로 발굴한 신인들로 구성해 돌아온다. 정통 콩트 개그부터 Z세대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새로운 트렌드의 개그까지, 전 세대가 웃을 수 있는 공개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초대형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도 출격을 앞뒀다.
103개국의 매력 만점 참가자들이 선택한 '유니버스 티켓'이 18일 공개된다.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꿈을 펼칠 소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유니버스 티켓'에는 82명의 연습생이 출전, 82일간의 특별 미션을 거쳐 현실과 가상공간 2곳에서 K-걸그룹으로 활동할 최종 멤버 8명을 선발한다. '유니버스 티켓'의 심사위원이자 멘토로는 김세정, 윤하, 소녀시대 효연, 있지 예지와 채령, 라치카 리안, 가수 겸 작곡가 아도라가 활약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엔터테이너로 행보를 펼치는 이들인 만큼 참가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 텅 빈 마음, 따뜻한 영화와 해외시리즈로…'듣보인간의 생존신고'& '이퀄라이저' 시즌3
가을에서 겨울로 바뀌는 11월, 응원과 위로를 건네는 영화와 해외시리즈도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다.
"내 가수 뮤직비디오는 내가 만든다"라는 일념이 만들어낸 기적, 대학 졸업 후 ‘듣보인간’으로 지내고 있던 세 친구가 가수 이승윤의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일대기가 15일 웨이브에서 펼쳐진다.
영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는 듣보인간 셋과 무명가수 하나의 무작정 뮤직비디오 제작기를 담은, 세 사람의 꿈이 네 사람의 거대한 도전으로 이어지며 함께 성장해가는 리얼 청춘 도전기다. 지난 9월 개봉한 '듣보인간의 생존신고'는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단기간 매진과 동시에 관객상을 수상하며 평단으로부터 인정받았다.
'싱어게인-무명가수전'에서 30호 가수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이승윤과 예비 영화인들이 만들어낸 무모해 보이지만 열정으로 가득한 청춘의 도전기가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전직 CIA 요원이자 10대 딸을 키우는 수호천사 싱글맘이 세상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이퀄라이저' 시즌3로 귀환했다. '이퀄라이저'는 동명의 TV 시리즈와 영화를 리부트한 드라마로, 퀸 라티파(Queen Latifah)가 주인공 로빈맥콜로 활약하고 있다.
법의 테두리 밖에서 존재하는 정의를 구현하고자 약자의 편에 서길 두려워 않는 전직 CIA 요원의 이야기 이퀄라이저 전체 시즌은 웨이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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