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사설탐정 카라큘라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가짜 재벌 3세 사기극 전청조 사태에 일침을 놨다.

카라큘라는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를 통해 "남현희 감독님, 정말로 무고한 피해자 맞습니까?"라는 장문의 글을 적었다.

이날 카라큘라는 "전청조가 펜싱계에 20억 투자한다는 빌미로 펜싱 협회장 함께 만나서 차기 회장 자리 약속받고 밥도 먹고 술도 먹고 한 것도 남현희 씨는 원치 않았던 일인데 전청조가 푸시해서 한 일인가요?"라고 말했다.

이어 "펜싱 클럽에 자녀를 보낸 모 대기업 일가의 며느리이자 아나운서 출신으로 유명한 학부모를 전청조에게 소개해 준 것도 남현희 씨 본인 아닙니까?"라고 의문들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카라큘라는 "본인 개인 빚 1억 4천만원은 왜 전청조가 대신 갚아주었나요? 이것도 본인은 원하지 않은 건데 전청조가 억지로 한건가요?"라고 물었다.

아울러 카라큘라는 "펜싱 클럽에서 교육생들에게 사업자 통장이 아닌 개인 통장으로 교육비를 받으셨던데 체육시설업은 10만원 이상되는 돈을 받을 경우 상대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현금 영수증을 의무적으로 발행해야 하지 않나요? 그동안 왜 발행 안 하셨나요? 설마 이것도 전청조가 억지로 시킨 건 가요?"라며 남현희의 펜싱 아카데미를 향한 의혹들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카라큘라는 "당신이 언론에 나와 할 이야기는 국민들과 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이지 '나는 몰랐다'며 질질 짜고 하는 피해자 코스프레가 아니"라며 추후 영상 업로드를 예고했다.

앞서 남현희는 재혼 상대인 전청조를 공개하며 재벌 3세 사업가로 소개했다. 그러나 전청조는 사기 전과가 있는 범죄자로, 두 사람은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다만 전청조가 남현희와 교제 당시 그의 이름을 앞세워 사업 투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대규모 사기 피해 사건으로 번졌다.

특히 남현희가 전청조에게 외제차부터 명품 선물들을 받아 그의 공모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남현희는 "제가 원하지 않아도 온갖 선물들을 다 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남현희는 전청조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전청조는 이날 오후 경기 김포 일대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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