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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가 아니었다" 페디 구위에 적장 이강철 감독도 감탄
작성 : 2023년 10월 31일(화) 16:34

이강철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정규시즌에는 이 정도가 아니었다"

적장 이강철 감독도 에릭 페디의 구위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강철 감독은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어제 홈런을 친 문상철이 6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만루홈런을 친 배정대는 여전히 8번에 위치한다. 미출장선수는 쿠에바스와 고영표다.

배정대 타순에 대해 "지금 한 경기만 봐서 타순을 바꾸기엔 그렇다. 어차피 경기력은 시즌을 이렇게 끌어왔기 때문에 이 멤버가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혁이 빠진 게 좀 아쉽다. 선두타자 역할을 해줄 사람이 없다"며 "김민혁이 있으면 배정대가 9번도 가고 김상수가 2번도 갈 수 있다. 빠른 주자들로 연결이 되는데 김민혁이 스타팅으로 나가기가 힘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KT는 전날 NC 선발 페디에게 6이닝 무실점 12K로 철저하게 틀어막혔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정규시즌에는 이 정도가 아니었다"며 "슬라이더가 각이 큰데다가 끝에 걸쳐버리니까 칠 수가 없다. 투심도 볼에서 스트라이크로 약간 말려서 들어온다. 역시 좋은 투수다. 포스트시즌이라 집중력이 좋았다"고 평했다.

이어 "페디보다 좋은 투수는 없지 않나. 선수들도 공백기를 갖다 그런 공을 봤으니 오늘 좀 더 편하지 않을까"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선수들 경기 감각은 나쁘지 않다며 "페디 공이 너무 좋아서 그랬지 속수무책으로 당하진 않았다. 초반에 경기가 넘어가 버리니까 손을 쓸 수 없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선발투수 벤자민의 컨디션은 "아직까지는 나쁘지 않다. 청백전도 나쁘지 않았다. 아프지만 않으면 자기 볼을 던져줄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NC 타선이 4일을 쉬었는데도 감이 좋다. 벤자민이 초반에 안 꺾이고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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