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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51조 보여주고 8억 사기" 전청조 수법 폭로한 유튜버
작성 : 2023년 10월 31일(화) 11:59

사진=로알남 유튜브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와 재혼을 발표 후 여러 사기 의혹에 휩싸인 전청조가 투자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방법이 공개됐다.

최근 사업가 겸 유튜버 로알남은 자신이 전청조의 실제 지인이라 밝히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로알남은 시그니엘 주민으로, 42층에 위치한 입주민 라운지에서 전청조를 처음 만났다. 처음엔 먼저 자신에게 인사하는 전청조를 구독자라 생각했으나, 로알남은 "본인이 저를 잘 모르지만 경호원이 저를 안다고 해서 인사를 했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전청조는 또 다시 재벌 행세를 했다. 로알남에게 자신은 '파라다이스 혼외자' '재벌3세'라고 소개하고, 로알남의 번호를 물어봤다. 그렇게 두 사람은 처음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했다.

이후 전청조는 와인 등을 선물하며 로알남에게 적극적으로 접근, 로알남의 수업을 듣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사업가이면서 강의도 병행 중인 로알남은 감사 표시로 전청조를 자신의 강의에 초대했다.

그렇게 수강생들에게 접근한 전청조는 수강생들에게 4년 전에 로알남과 만났으며, 로알남을 자신이 4년간 키운 제자라고 거짓말도 했다.

또 전청조는 수강생들에게 직접 은행어플을 켜서 자산을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로알남은 "은행 어플을 켜고 공동인증서까지 로그인한 걸 보여주고 자기 자산을 51조가 있는 걸 보여줬다더라"고 전했다.

고급 주거지에 거주하면서 항상 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니는 데다, 눈앞에서 은행어플을 로그인하는 걸 보여주는 전청조의 모습에 피해자들은 깜빡 속았다. 더욱이 수강생들 앞에서 로알남과 연락하거나 로알남과 나눈 메시지 내용 등을 보여주며 신뢰를 쌓은 것으로 보인다.

로알남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 8억이며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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