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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차전' 벤자민·신민혁 공통 미션…천적을 넘어라
작성 : 2023년 10월 31일(화) 11:17

웨스 벤자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가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2차전은 어느 팀이 승리를 차지할까.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NC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다.

선발투수로 KT는 웨스 벤자민, NC는 신민혁을 예고했다.

벤자민은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다승 2위로 KT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끌었다.

팔각도 수정 후 작년 모습을 되찾았다. 벤자민은 전반기 17경기에 등판해 9승 3패 평균자책점 4.16으로 기복이 심했다. 후반기엔 12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벤자민은 슬라이더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구종 구사율은 슬라이더 46.9%, 포심 패스트볼 39.3%, 커브 7.7%, 체인지업 3.9%다. 슬라이더의 피안타율은 0.216으로 마구에 가깝다.

우타자에게 약점을 보인다. 벤자민은 이번 시즌 총 12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다. 그중 우타자에게 11개를 내줬다.

9개 구단 중 NC 상대로 가장 고전했다. 벤자민은 NC전 3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65에 그쳤다. 마틴에게 7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내주며 타율 0.429 출루율 0.500 장타율 0.571로 고전했다. 박건우에게 피안타율 0.375, 권희동, 박민우, 손아섭에게 피안타율 0.333을 기록했다.

신민혁 / 사진=DB


신민혁은 이번 시즌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의 성적을 남겼다. 신민혁은 제구력에 강점이 있는 투수다. 평균 구속은 141.2km/h로 그리 빠르지 않지만, 9이닝당 볼넷 비율 1.84로 최고 수준의 제구력을 자랑한다.

신민혁은 세 가지 구종을 활용하는 스리피치 투수다. 구종별 구사율은 체인지업 41.5% 슬라이더 28.7% 패스트볼 26.7%다.

체인지업이 피칭의 핵심이다. 초구부터 결정구까지 체인지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피안타율은 0.230에 불과한 마구다.

KT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KT위즈파크에선 3경기에 나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부진했다.

장성우에게 4타수 3피안타를 내주며 매우 약했다. 3피안타 중 2루타를 2개나 허용했다. 장성우는 신민혁에게 타율 0.750 출루율 0.800 장타율 1.250을 기록했다.

문상철도 6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신민혁에게 강했다. 2안타는 2루타와 홈런으로 모두 장타를 터트렸다. 문상철은 신민혁에게 타율 0.333 출루율 0.429 장타율 1.000을 기록했다.

한편 중심타선인 박병호(타율 0.200)와 황재균(0.143)은 철저히 침묵했다.

정규시즌 성적만 보면 벤자민에게 무게추가 기운다. 하지만 신민혁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인생투를 펼치며 기세를 탔다.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5.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양 선수 모두 천적 극복이 경기의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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