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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떳한 지드래곤, 자진출석 초강수…마약 혐의 새 국면 맞을까 [ST이슈]
작성 : 2023년 10월 31일(화) 11:11

지드래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권지용)이 '자진출석'이란 초강수를 뒀다. 혐의 전면 부인 이후 재차 떳떳함을 드러낸 지드래곤의 마약 논란이 새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31일 지드래곤의 법률대리인 김수현 변호사는 3차 입장문을 통해 지드래곤이 오는 11월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한다고 알렸다.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설명이다.

언론과 미디어를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법률대리인은 "허위사실이 유포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인 권지용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 주시기 바란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드래곤은 1차, 2차 입장문에서도 마약 투약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수사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임의 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응할 것임을 예고한 상태다.

앞서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단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상에선 그의 과거 인터뷰와 비교한 최근 영상이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특히 불안정한 모습, 어눌한 말 등이 마약 중독의 특징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혹은 빠르게 확산됐고, 지드래곤의 가수 컴백을 기다렸던 팬들의 실망감과 분노가 쏟아졌다.

여기에 지드래곤이 지난 2011년 대마 일본 클럽에서 대마를 흡인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지드래곤은 "모르는 사람이 건넨 대마를 담배로 착각했다"며 부인했고, 초범인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다.

12년 만에 또 마약 논란이 터졌지만, 지드래곤은 이번 역시 부인하며 정면돌파를 택했다. 마약 의혹과 관련해 헌법재판관 출신 변호인 선임, 거액의 선임료 지급를 지급했다는 일각의 주장에도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1,2,3차 입장문 모두 억울함을 넘어 자신의 혐의에 대해 떳떳함을 피력하고 있는 지드래곤이다. 11월 6일 자진출석을 통해 어떤 진술을 할지 예의주시된다.

한편, 31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수사계는 최근 검찰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적용해 지드래곤의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통신내역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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