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연인이었던 자칭 재벌 3세 전청조가 밀항을 계획했단 보도가 전해졌다.
31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전청조는 한국을 떠나기 위해 밀항을 계획했다.
매체는 "전청조가 지인들에게 한국을 떠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 달라 수소문 중이었다. 실제로 밀항 브로커를 찾아나섰고 돈을 마련할 방법을 구상했다"는 후문을 전했다.
전청조는 지난 2022년 봄 출소해 현재는 누범기간이다. 징역 집행 종료 이후 3년 안에 죄를 지으면 형의 장기의 2배까지 가중 처벌을 받는다. 전청조가 파악한 사기 편취액은 약 30억 원 이상이다. 특경법 사기 형량의 경우 기본 3~6년이나, 10년 이상의 형도 가능한 셈이다.
인천구치소 3층 여자 사동에서 징역 살이를 했던 전청조는 교도소 생활을 싫어했으며, 적응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수감 동기들은 "추위를 견디지 못했다. 거짓말이 너무 심해 왕따로 지냈다"며 "외국인 수감자 J와 애정 행각을 벌이다 적발된 적도 있고, 그 안에서도 사건 사고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밀항을 계획한 전청조이지만, 금융거래용 세컨폰을 남현희가 갖고 있어 현재 밀항 계획은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자금줄인 세컨폰을 입수하려 전청조는 경호원을 남현희 모친에게 보냈지만, 문전박대를 당했다. 이미 한 차례 남현희를 찾아가 스토킹 혐의로 접근금지 조치를 당한 전청조는 현재 김포에 몸을 숨기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청조는 바로 전날인 30일 채널A와 인터뷰를 통해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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