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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 "초반 싸움에서 패했다…2차전 선발 벤자민"
작성 : 2023년 10월 30일(월) 22:57

사진=권광일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패배에 대한 씁슬함을 보였다.

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5-9 패배를 당했다.

이강철 감독은 1차전 기선제압을 위해 선발투수로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세웠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18경기 12승 무패로 '승률 100%'팀 에이스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쿠에바스는 우리 팀 에이스"라고 못박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에게 안타와 홈런을 얻어맞으며 흔들렸고,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자책 7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석 역시 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막판 배정대의 만루홈런이 터지며 나쁘지 않은 흐름 속 경기를 마무리 했으나 1차전에서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초반 싸움에서 실점하며 주도권을 넘겨준 것이 패배의 요인이었다"며 아쉬워 했다. 이어 "그럼에도 5회부터 타격이 나아졌다. 막판 만루홈런포로 좋은 모습을 보인 뒤 경기를 마쳐 그 부분은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투수 싸움에서 진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 이후 엄상백, 이상동, 손동현, 주권, 박영현, 김영현, 김민을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렸다. 이강철 감독은 "후반 싸움까지 생각해 필승조를 투입했다. 경기 감각 또한 고려한 선택이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엄상백을 0.1이닝 만에 내린 것에 "경기력이 잘 안올라오는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쿠에바스에 대해서는 "1회부터 힘이 너무 들어가 있었다. 너무 잘 던지려는 욕심이 컸던 것이 실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5회에는 상대 선발투수 에릭 페디가 문상철과 풀카운트 승부 속 볼넷을 허용했다. 당시 페디는 심판에게 격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강인권 NC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중재, 이후 투수코치 다시 올라와 페디를 진정시켰다.

이강철 감독은 '마운드 방문'을 두고 2회 올라와 투수를 교체해야 되는 것 이 아니냐며 심판진에게 맞대응했다.

이에 대해 "감독이 올라온 뒤 투수코치가 또 올라왔다. 교체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어필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2차전 선발은 벤자민이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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