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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의 위엄' NC 페디, 6이닝 1자책 12탈삼진…KT전 8-1로 앞서
작성 : 2023년 10월 30일(월) 20:59

사진=권광일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에릭 페디가 '20승' 투수의 위엄을 보였다. 부상 복귀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마운드를 지켰다.

페디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자책 1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페디는 정규리그 30경기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잔책점 2.00으로 최다승, 최다 탈삼진,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경기 감각이 걱정이었다.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전 타구에 오른팔을 맞아 쓰러졌다. 타박상으로 큰 부상은 아니었으나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전 모두 결장했다.

하지만 페디는 부상이 없는 듯한 모습으로 호투를 펼쳤고, KT의 타선에게 쉽게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페디는 타선의 도움을 받고 시작했다. 1회초 NC이 공격에서 마틴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1회말 수비에서 페디는 3명의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김상수, 황재균을 땅볼로 잡은 뒤 알포드를 삼진 처리했다.

2회에서는 오영수의 솔로포로 2-0 리드 속에서 박병호, 장성우를 삼진으로 잡았고, 조용호를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NC는 3회 공격에서 박건우, 권희동의 적시타로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페디는 선두타자 문상철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실점했다. 후속 타자 배정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경수를 삼진, 김상수의 타석 때 땅볼로 포스 아웃,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서도 타선의 도움이 이어졌다. 무려 4점이나 뽑아내며 KT가 쉽게 흐름을 못잡게 만들었다.

7점 차 리드 속 페디도 힘을 발휘했다. 알포드, 박병호, 장성우를 3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페디는 5회 조용호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 문상철과의 대결에서는 풀카운트 속 7구째 중앙쪽 커브를 던졌는데 심판은 볼을 선언하며 볼넷이 됐다. 페디가 거세게 항의하자 강인권 NC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이를 중재했다.

이에 KT 이강철 감독은 '마운드 방문' 횟수를 두고 심판에게 항의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차례 감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페디는 배정대를 뜬공으로 잡았다. 이호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상수를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6회에서도 페디가 마운드를 지켰다. 황재균을 삼진, 알포드를 뜬공, 박병호를 삼친 처리했다.

그리고 7회 시작과 함께 김영규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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