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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승률 100%' KT 쿠에바스, 3이닝 만에 강판…4자책 7실점
작성 : 2023년 10월 30일(월) 19:59

사진=권광일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윌리엄 쿠에바스가 예상 밖 부진을 보였다.

쿠에바스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자책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쿠에바스는 올해 6월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복귀해 18경기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해 승률왕에 올랐다. 승률 100%로 이번 NC전에서도 '믿을맨'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받았다.

무엇보다 큰 경기에 강했다. 쿠에바스는 2021년 삼성 라이온즈와 1위 결정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이끌었고, 정규시즌 등판 후 이틀만에 역투를 보였고,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7.2이닝 1실점으로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가을 야구에서는 아쉬움만 남긴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쿠에바스는 1회부터 흔들렸다. 손아섭, 박민우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줬다. 박건우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마틴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했다.

2회 선두타자 오영수에게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어 김형준을 삼진, 김주원을 뜬공, 손아섭을 땅볼로 범타 처리했다.

쿠에바스가 좀처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3회 박민우의 뜬공에 수비 실책이 더해져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박건우에게 초구 공략을 당해 1점을 더 내줬다.

코칭스태프들이 마운드에 올라 쿠에바스와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쿠에바스는 마틴을 땅볼로 잡았으나, 권희동에게 안타를 맞으며 0-4로 끌려가게 됐다. 이후 서호철을 뜬공 처리하며 덕아웃으로 향했다.

4회 선두타자 김형준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주원 타석때는 본인 앞으로 날라온 땅볼을 잡은 뒤 병살타를 유도하기 위해 송구했으나 실수가 더해지며 아웃 카운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어 손아섭 타석 때는 폭투로 2,3루를 허용했고 손아섭에게 안타까지 맞으며 다섯 번째 실점했다.

결국, 이강철 KT 감독은 쿠에바스를 불러들였고, 엄상백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어 엄상백이 박건우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이상동이 권희동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줘 손아섭이 홈을 밟으며 쿠에바스의 실점은 7으로 늘어났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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