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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월드컵 출격' 변성환호 김명준·진태호 "우리의 축구를 보여주겠다"
작성 : 2023년 10월 30일(월) 16:52

김명준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변성환호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격한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오는 11월 10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펼쳐지는 U-17 월드컵에 출전한다. 한국은 지난 6월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유망주들이 출전해 세계의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다. 3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된 U-17 대표팀은 오는 11월 5일까지 국내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한 뒤, 6일 결전지 인도네시아로 출국한다.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주장 김명준(포항 스틸러스 U18)은 "첫 월드컵이라서 많이 설레고 기대된다. 우리 팀의 축구를 월드컵에서 보여주고 증명하고 싶다"고 U-17 월드컵에 출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의 역대 U-17 월드컵 최고 성적은 8강 진출이다. 지난 1987년과 2009년, 2019년 대회에서 8강에 올랐다. 하지만 변성환호는 그 이상을 바라본다. 김명준은 "일단 팀 목표가 4강이기 ‹š문에 4강에 정말 가고 싶다. 4강에 가면 바로 앞이 결승이니까 결승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개인적인 목표도 밝혔다. 김명준은 "스트라이커로서 많은 득점을 하고 싶다. 경기 당 1골을 넣고 싶다"면서 "일단 팀이 이기는 것에 먼저 집중하고 싶다. 내가 몇 골을 넣든 팀이 이기고 목표를 이룬다면 만족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명준은 장신의 최전방 공격수 자원으로, 해리 케인(잉글랜드)와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대해 김명준은 "롤모델이 해리 케인 선수라서 감사하다"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자세나 폼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또 케인의 영상을 많이 보면서 따라하려고 하니까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해지는 것 같다"면서 "연계 부분이나 움직임도 많이 보고 따라하려고 노력한다. 이타적인 플레이 같은 것도 비슷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트라이커' 김명준의 역할 만큼이나 '주장' 김명준의 역할도 중요하다. 김명준은 선수단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첫날이다 보니 조금 들뜬 느낌이 있다. 그래서 잘 컨트롤하고 차분하게 준비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주장 한 명이 팀을 이끈다기보다는 많은 친구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 다 같이 하는 원팀이라는 분위기가 있어 어려움은 없다"고 덧붙였다.

진태호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명준이 변성환호의 최전방을 책임진다면, 중원에는 진태호(전북 현대 U18)가 있다. 유기적이고 조직적인 변성환호의 축구가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진태호의 역할이 중요하다.

진태호는 "첫 월드컵인데 우리가 하고자 하는,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경기장에서 다 보여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진태호는 또 변성환호의 축구에 대해 "항상 선수들이 주위를 보고 생각을 먼저 해야 한다. 선수 모두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롤모델과 닮고 싶은 선수로는 파블로 가비, 페르민 로페즈(이상 바르셀로나), 이재성(마인츠)을 꼽았다. 진태호는 먼저 가비와 로페즈에 대해 "체구가 작다 보니 좀 더 쉽게, 몸을 활용해서 플레이하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선수들이 좋은 것 같아서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이재성에 대해서는 "정말 영리하게 공을 찬다고 생각한다. 이재성 선수의 영리한 플레이들을 닮아서 나도 올림픽 대표팀, 아시안게임 대표팀, 그리고 A대표팀까지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변성환호가 16강에 진출한다면, 대진에 따라 일본과의 재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지난 6월 아시안컵에서 일본과 결승전에서 만났지만, 전반전에 선수 1명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퇴장을 당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진태호는 "아시안컵 때 아쉬운 결과가 있었지만, 아쉬운 점들을 좀 더 보완해서 월드컵에서 만나면 확실하게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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