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NC 다이노스의 상승세에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걱정을 보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NC와 2023 신한은행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KT는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비롯해 유격수 김상수-3루수 황재균-좌익수 앤서니 알포드-1루수 박병호-포수 장성우-우익수 조용호-지명타자 문상철-중견수 배정대-2루수 박경수가 선발 출전한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투수로 쿠에바스를 예고했다. 이에 "1차전이 관건이다. 앞선 경기에서 NC가 에릭 페디를 안내보내는 것을 보고, 우리와의 경기때 나설 것이라 생각했다"며 "쿠에바스는 우리 팀 에이스다. 어느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오든 쿠에바스를 1선발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상대와 상관없이 우리는 무조건 선발 로테이션을 정해놨다"고 밝혔다.

앞서 NC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를 본 이강철 가독은 "상대는 경기를치르며 필승조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제 시작이다. 정규시즌 불펜을 운영한대로 투입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NC는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단 번에 꺾고 준플레이오프로 향했고, 준플레이오프에서는 SSG 랜더스를 상대로 3차전 만에 3승을 챙기며 도약했다.

특히 타선이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서호철, 김형준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고, 박건우 역시 침묵을 깨트렸다.

이강철 감독은 "NC가 사흘 동안 휴식했다. 투수진이 체력을 충전했을 것이다"고 경계했다. 이어 "타자들이 잘 쳐서 부담스럽다. 그런데 며칠 쉬었으니 그 흐름이 끊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웃으며 이야기 했다.

이번 경기 이강철 감독의 타순 설정에 많은 고민이 엿보였다. 이강찰 감독은 리드오프로 김상수를 내세웠다. 이에 "현재 시점 가장 좋은 선택이다. NC 상대로 출루율이 가장 높았다. 타율이 좋은 알포드나 장성우를 전진 배치할 생각도 했으나 순리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8번 타자 자리에 많은 생각이 더해졌다. 전력분석팀과 데이터팀이 역대 포스트시즌 전적과 승부 야상을 분석했고, 4회와 5회 득점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3번 타자와 8번 타자 앞에 타점 기회가 가장 많은 것을 분석했다며 "데이터 팀이 고생해서 가져왔는데…"라고 웃어 보인 뒤 "그래서 배정대를 8번에 배치했다. 그 타순에서도 잘해준 적 있다. 배정대가 8번에 나서야, 그 뒤 박경수를 타석때 작전이 나갈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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