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남편의 역대급 거짓말이 등장한다.

30일 밤 10시 45분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서는 지난 아픈 기억을 지우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결혼 35년 차 '리셋 부부'가 등장한다.

앞서 두 사람은 패션 업계에서 일하다 주변 패턴사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 이날 남편은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 적극적으로 대시했다"고 고백한다. 아내는 "남편이 옛날에는 쇼핑백 하나 못 들게 할 만큼 자상했다"고 언급한다.

그러나 아내는 곧 "딸이 엄마 가슴속의 한을 풀었으면 좋겠다 해서 나오게 됐다"며 출연 이유를 밝힌다. 남편 또한 "여생을 아내와 행복하게 살고 싶어 나왔다"고 말한다.

일상 영상에서 부부의 불통 문제가 드러났다. 남편은 "아내와 따로 방을 쓰고 있다"며 오랜 각방 생활을 고백했다. 게다가 두 사람은 한 공간에 있어도 대화 한 마디, 눈길조차 건네지 않았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남편은 "아내와 대화하고 싶다"며 "(오랫동안 대화를 안 해) 이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말이 안 나온다"고 고백했다.

그날 저녁, 식당 일을 마친 아내는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해당 자리에선 부부의 생활비 문제가 언급됐다. 아내는 "남편이 95년도 이후엔 생활비를 안 줬다"고 토로했다. 인터뷰에서 밝힌 남편 입장은 달랐다. 남편은 "아내가 나보다 돈을 더 많이 벌어서 생활비를 못 줬다"며 "대신 큰 목돈과 공과금은 내가 다 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부부의 사실 공방도 이어졌다. 아내는 "재작년에 남편과 다투고 집을 나갔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남편의 갑작스러운 '암' 소식에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밝혔으나 "암이 아니라, 치질이었다"고 폭로했다.

심지어 새벽 1시, 귀가한 아내는 또 술을 마시며 "일이 힘들고, 지치니 매일 술을 마신다"고 고백했다. 또한 아내는 "술을 덜 먹으면 나쁜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에 남편은 "아내의 음주는 도가 지나치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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