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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김동휘, 차근차근 쌓이는 단단한 연기 [인터뷰]
작성 : 2023년 10월 29일(일) 22:46

김동휘 / 사진=웨이브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배우 김동휘가 '거래'를 통해 연기적 매력을 거침없이 뽐냈다. 군 입대를 앞둔 김동휘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고 또 열심히 달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여의도 포스트타워에서 웨이브 '거래'(극본 홍종성·연출 윤현기) 김동휘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거래'는 어제의 친구 오늘의 인질, 내일의 공범! 순간의 선택이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가 된 100억 납치 스릴러다. 김동휘는 송재효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날 김동휘는 '거래'가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작품인 것에 대해 "아무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거 같다. 압박이 되거나 그렇지는 않은 거 같다. 어차피 가야 하는 부분 중 하나고 저도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병역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한다. 군에 가면서 생기는 공백기에 대한 부담이 있지는 않다. 갔다 와서 또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면 된다고 생각을 한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피하고 싶어지고 그래서 이제는 빨리 가고 싶다. 어차피 가야 하는 거. 갔다 와서 새로운 작품 얼른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극 중 재효는 냉혹한 소시오패스적 면모와 사이코패스의 모습을 갖고 있는 인물로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유발했다. 그는 "제가 재효라는 역을 연기하며 욕이 굉장히 많더라. 욕을 맨날 하면서 연기를 하다 보니까 너무 반복이 되더라.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똑같은 욕만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래서 캐릭터 변화가 없어 보일까 봐 고민을 했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고민은 동료들과의 호흡을 통해 해결했다고. 그는 "유승호, 유수빈 배우가 해주시는 게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됐다. 제가 걱정했던 거보다는 수월하게 진행이 됐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어떤 노력을 했을 까. 그는 "악인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참고를 많이 했던 거 같다. 원래도 그런 다큐멘터리를 많이 보는 편이다. 기사도 찾아보고. 그들이 경찰서로 연행되는 장면도 참고를 하고 범죄자의 분위기를 많이 보려고 노력을 했다. 재효는 허술한 면이 많은 친구다. 그래서 아주 많이 참고하지는 않았다"라고 알렸다.

또 충동적인 납치극에 대해 "20대 들의 납치극이라 허술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한 거 같다. 어설프고 서툰 모습들이 더 이입이 될 거라고 생각을 했다. 그 점이 더 매력적이게 느껴졌다. 재효의 사이코패스 같은 면모와 소시오패스가 섞인듯한 면모가 연기를 할 때 신경 써야 할 지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김동휘는 "'거래' 웹툰을 보지 않은 상태였다. 대본을 보니까 빨리 읽히더라. 내가 하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친구가 친구를 납치한다는 설정이 참신하게 다가왔다. 또 감독님이 심리전을 잘 담아주시는 느낌이 들었다. 감독님 얘기를 듣자마자 너무 좋다고 생각을 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웨이브 '약한 영웅' 이후로 주목을 받고 있는 '거래'. 부담감을 없었을 까. 김동휘는 "부담감이 있지는 않았다. 액션 신 같은 게 조금 어려웠던 거 같다. 리얼리티를 살리는 게 쉽지 않더라. 주먹다짐이 아닌 어깨 잡고 싸우는 구현을 하고 싶었다. 무술감독님과 합을 많이 맞췄다. 합을 맞추려고 많이 노력했다. 몸을 쓰려고 노력을 했다. 그렇지 않으면 가짜 같은 티가 날 거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연기를 하면서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었을 까. 김동휘는 "너랑 나랑 일해도 5억 절대 못 모은다"는 대사가 있다. 대사 군데군데 있는 말이 와닿았다. 그게 현실이기도 하고. 20대 청춘들이 큰돈을 버는 건 불법적인 거밖에 없지 않냐. 재효를 하면서 제 자신을 좀 더 많이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이 작품이 주는 주제를 생각하다 보면 제 인생도 생각을 하게 되더라. 저랑은 많이 다른 인물인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평소 성격에 대해 그는 "저는 평소에 낯을 많이 가린다. 조용한 사람이다. 정적인 걸 좋아한다. 취미도 집에서 가만히 있는 거다. 영화, 드라마 보는 걸 좋아하고. 친해지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는 거 같다. 좋게 말하면 수용력이 좋고 나쁘게 말하면 우유부단한 건데 다른 사람들한테 잘 스미는 사람인 거 같다"라고 밝혔다.

곧 군입대를 앞둔 김동휘는 "아무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거 같다. 압박이 되거나 그렇지는 않은 거 같다. 어차피 가야 하는 부분 중 하나고 저도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병역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한다. 군에 가면서 생기는 공백기에 대한 부담이 있지는 않다. 갔다 와서 또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면 된다고 생각을 한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피하고 싶어지고 그래서 이제는 빨리 가고 싶다. 어차피 가야 하는 거. 갔다 와서 새로운 작품 얼른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차기작에 대해 그는 "하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지는 않다. 멜로랑 로맨스에 대한 도전을 해보고 싶다. 거의 남자분들이랑 호흡을 맞췄다. 저는 멜로를 볼 때 몽글몽글한 마음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저로 하여금 그런 감정이 드셨으면 하는 거 같아. 관객분들이 보시기에 편안한 외모를 가진 게 강점인 거 같다.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보다는 좀 어딘가 모르게 친근한 모습이 강점이라고 생각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연이어 좋은 작품을 만나면서 상승세에 오른 김동휘. 군입대에 아쉬움은 없을 까. 그는 "저는 제가 그렇게 상승세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상승세를 타본 사람은 또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상승세와 하락세를 떠나서 저에 대한 믿음이 있는 거 같다. 배우라는 직업은 스스로에 대해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믿음이 있어서 군대에 갔다 와도 작품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아쉽거나 부담스럽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거래' 결말에 대해 "시청자분들 반응을 보니까 결말을 예측을 하시더라. 그렇게 되지는 않을 거 같다. 그렇게 반전도 아니다. 엔딩을 보시면 많은 생각이 드실 거 같다. 뻔할 수 있는데 뻔하지 않을 거 같다"라고 인사했다.

'시즌2'에 대해 들은 게 있는지 묻자 감독님은 "이야깃거리가 없다고 하시더라. 아름다운 때 박수를 쳐야 된다고 생각을 하지만 인기를 얻으면 시즌2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개인적인 의견이다. 그만큼 감독님이랑 형들과의 케미가 좋았다. 저는 두 사람이 한다고 하면 무조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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