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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웅,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우승…통산 2승
작성 : 2023년 10월 29일(일) 17:29

엄재웅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엄재웅이 고향 부산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엄재웅은 29일 부산 아시아드CC(파71/7103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엄재웅은 2위 박상현(12언더파 272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엄재웅은 지난 2018년 9월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첫 승을 신고한 이후 5년 동안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5년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시즌 첫 승,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 상금 2억 원 외에도 부상 2억 원이 주어진다. 엄재웅은 이번 대회에서만 4억 원을 벌어 들였다.

이날 엄재웅은 5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지만,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2위 박상현 역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

엄재웅은 후반 들어서도 파 행진을 이어갔다. 16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해 1타를 더 잃었다. 그러나 박상현이 16번 홀에서 더블보기에 그치면서 오히려 2위와의 차이를 더 벌릴 수 있었다. 남은 홀을 파로 막은 엄재웅은 우승을 확정지었다.

엄재웅은 "최근 아시안투어에서 챔피언조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승 기회가 왔다가 놓치는 경우도 많았지만 경험이 됐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그 기회를 잘 살렸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승 경쟁을 하는 상대가 박상현 선수이다 보니 끝가지 방심할 수 없었다. 16번 홀에서 티샷 실수를 했는데, 박상현 선수도 해저드에 빠졌다. 실수를 하고 나서 '기회가 날아 갈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집중하려고 했다. 마지막 홀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고 전했다.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박상현은 마지막 날 3타를 잃어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함정우와 이태희, 신상훈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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