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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구 꺾고 조기 우승 확정…창단 첫 2연패 달성
작성 : 2023년 10월 29일(일) 16:10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창단 첫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울산은 2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리그 전적 21승7무7패(승점 70)를 기록한 울산은 2위 포항 스틸러스(15승15무5패, 승점 60)와의 승점 차이를 10점으로 벌리며,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울산이 K리그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1996년과 2005년, 2022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특히 리그 2연패는 창단 후 처음이다.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한 울산은 프로축구 최상위리그 우승 기록에서 수원 삼성, 부산아이파크(이상 4회)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1위 전북 현대 9회, 2위 성남FC 7위, 3위 FC서울 6회, 4위 포항 5회)

또한 울산 홍명보 감독은 고(故) 박종환 감독(성남, 1993-1995년), 김호 감독(수원, 1998-1999년), 고 차경복 감독(성남, 2001-2003년), 최강희 감독(전북, 2014-2015년, 2017-2018년), 조세 모라이스 감독(전북, 2019-2020년)에 이어 프로축구 최상위리그 2연패를 달성한 6번째 사령탑이 됐다.

이날 경기에는 1만893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울산은 창단 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홈경기 누적 관중 30만 명(30만406명)을 돌파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승리하면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 하지만 울산은 좀처럼 대구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오히려 대구의 역습에 위기를 허용하기도 했다. 전반전 내내 0-0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그러나 울산은 후반전 들어 보다 강력한 공세에 나섰다. 대구는 전반전과 같이 선수비 후역습을 노렸지만, 울산의 공세에 서서히 균열을 노출했다.

결국 울산이 대구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23분 아타루가 왼쪽 측면에서도 크로스를 시도한 것이 대구 골키퍼의 키를 넘어갔고, 뒤에서 쇄도하던 김민혁이 몸을 날려 헤더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울산은 후반 44분 주민규의 롱패스를 받은 장시영이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울산이 2-0 승리를 거두며 K리그1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구는 12승13무10패(승점 49)로 6위에 머물렀다.

한편 수원과 대전하나시티즌은 2-2로 비겼다.

수원은 전반 20분 김주찬, 29분 아코스티의 연속 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대전은 후반 35분 티아고, 추가시간 마사의 골로 응수하며 균형을 맞췄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대전은 11승14무10패(승점 47)로 8위에 자리했다. 수원은 6승8무21패(승점 26)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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