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추성훈이 생애 첫 격투기 감독 데뷔에 나선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 X 자아성찰 프로그램. 매주 새로운 보스들의 등장과 그들의 다이내믹한 일터를 보여주는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무려 ‘77주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닐슨코리아 기준)
29일‘사당귀’ 방송에서 추성훈이 베트남에서 열리는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29 격투 대회 출전에 앞서 진행된 언론간담회에서 선수가 아닌 격투기 감독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특히 추성훈이 격투기 감독으로 데뷔하자마자 “1라운드 만에 TKO승을 못하면 은퇴하겠습니다”라며 폭탄 발언해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절로 끌어올린다.
추성훈은 본격적인 언론간담회에 앞서 파이터 후배들에게 “오늘부터 나를 추 감독님이라고 불러줘”라며 그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는 약속과 함께 후배들의 사기를 북돋는다. 특히 추성훈은 공식 기자회견은 처음인 파이터 후배들에게 “기삿거리”가 중요하다며 “내 유명세를 마음껏 이용해라”라는 말과 함께 화제가 될 수 있는 빌드업을 전수한다고.
하지만 이런 조언이 무색하게 추성훈은 후배들이 아닌 본인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만 흐뭇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고, 이를 보던 MC 전현무는 “추성훈은 본인 이름 나올 때만 좋아한다”라며 지적해 스튜디오 모두의 웃음을 터트렸다는 후문.
급기야 추성훈은 "(후배들이) 1라운드 만에 TKO승을 못하면 감독 은퇴하겠습니다"라며 청천벽력 같은 각오를 밝혀 장내를 가득 채운 기자들의 탄성이 쏟아진다고. 이를 VCR로 지켜보던 ‘사당귀’ 출연진도 토끼 눈을 뜨며 깜짝 놀란 가운데 김숙은 “감독 처음 하자마자 은퇴하시는 거예요?”라며 걱정을 내비쳐 폭소를 유발한다. 모두의 걱정을 한 몸(?)에 받은 추성훈이 성공적인 격투기 감독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사당귀’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저녁 4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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