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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연패 도전' 울산, 조기 우승 가능할까…포항 결과에 따라줘야
작성 : 2023년 10월 28일(토) 11:37

사진=프로축구연맹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현대가 'K리그 2연패' 영예를 안을 수 있을까.

10월 A매치 종료 후 지난 20일부터 K리그는 정규리그를 마치고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했다.

파이널 A에는 울산을 비롯해 포항스틸러스, 광주FC, 전북현대, 대구FC, 인천유나이티드가 올라왔다. 정규리그 마지막 33라운드에서 3자리를 두고 전북, 대구, 인천을 비롯해 FC서울이 경쟁을 펼쳤으나 인천이 6위로 막차에 탑승했다.

직전 34라운드는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20일 파이널A 첫 경기였던 포항과 인천의 경기에서 인천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이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위 포항은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를 통해 선두 울산에 도전장을 내놓았으나 첫 경기부터 덜미를 잡히며 승점 1점에 그쳤다.

울산에게는 절호의 기회였다. 포항이 승점 59점에 머물게 되며 승리한다면 70점 고지를 밟으며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그러나 21일 열린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에게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라운드 울산이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포항의 결과가 따라줘야 한다.

포항은 2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35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만약 이 경기에서 포항이 비기거나 패한 뒤, 울산이 29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를 꺾는다면 3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10점 차로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그러나 만약 포항이 이긴다면 울산은 험난한 일정 속 마지막까지 우승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 울산은 대구전 이후 포항과 '동해안 더비'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포항이 승리하고, 울산이 덜미를 잡힌다면 두 팀의 격차는 5-6 점차로 좁혀진다. 그리고 '동해안 더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면 최소 2점 차다. 마지막 38라운드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로 인해 울산은 '현대가 더비' 라이벌로 매번 팽팽한 싸움을 펼치는 전북을 이번 라운드 필사적으로 응원할 수 밖에 없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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