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가수 로이킴이 진지하고 센스 있는 심사 실력을 보여줬다.
로이킴은 지난 27일 방송된 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브이에스)'(이하 '노래방 VS')에서 프로듀서로 나서 심사를 펼쳤다.
'노래방 VS'는 평범한 노래방 보컬들의 치열한 쇼다운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전국 각지의 노래방 고수들이 우승 상금 1억 원을 두고 팽팽한 노래 배틀을 예고한다. 로이킴은 프로듀서를 맡아 노래방에 숨어있는 원석을 보석으로 키워주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로이킴은 2차 미션 '99 VS 1' 심사에 나섰다. 이때 '족구 랭킹 1위' 김대호가 등장했고, 로이킴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로이킴 버전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불러 호평을 얻었다. 이에 로이킴은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지점들을 혼자 들으면서 다 캐치해서 그 톤이나 이런 것들을 다 잡아내는 게 기특하다. 잠재력이 엄청 있는 분일 것 같다"며 그의 실력을 인정하고 극찬했다.
이어 '대구 스무 살 김광석' 박종민이 등장하자 로이킴은 "사실 이 분을 SNS에서 자주 봤다. 노래 들으면서 이 분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팬으로서 잘 듣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박종민은 "로이킴 님이 가장 뵙고 싶었다. 김광석 가수님과 같이 특별한 힘이 로이킴 가수님에게도 있는 것 같다"라고 화답했다.
박종민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무대가 끝난 뒤 로이킴은 "제가 11년 전 '슈퍼스타K 4' 준결승에 이 노래를 불렀었다. 그때의 저보다 잘하신다. 기타 치는 것도 좋아하시고, 언제나 우리 팀의 문은 열려 있다"며 다음 라운드에 대비해 적극적인 어필에 나서기도 했다.
이 밖에 로이킴은 '건축 인테리어 인턴' 김영석에게도 러브콜을 보내며 후배 양성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로이킴은 참가자를 자신의 팀으로 데려오기 위해 다른 심사위원들과도 팽팽한 신경전을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진지함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실제로 많은 참가자들이 로이킴을 롤모델로 언급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로이킴과 참가자들이 '노래방 VS'에서 계속해서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로이킴은 오는 12월 2일과 3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Roy Note(로이 노트)'를 개최하며,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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