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연인' 안은진이 남궁민의 곁을 밤새 지켰다.
2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서는 간신히 목숨을 건진 이장현(남궁민)을 보며 애틋한 감정을 품은 유길채(안은진), 량음(김윤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장현은 유길채를 위해 목숨을 건 각화(이청아)와 내기에 응했고, 이 과정에서 등에 화살을 맞았다.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유길채는 자신 때문에 목숨을 위협받은 이장현을 보며 눈물 흘렸다.
이장현의 이름을 되뇌며 우는 유길채의 소리를 듣고 방으로 들어온 량음은 이장현과 과거를 회상했다. 위험에 처했던 어린 량음을 구한 것이 이장현이었고, 량음은 그 이후부터 이장현을 의지하며 마음을 키워왔다.
잠시 자리를 비운 유길채 대신 이장현의 곁을 지키던 량음은 아무 소리 없이 이장현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다.
돌아온 유길채는 그런 량음의 뒷모습을 보고 방안으로 쉬이 들어서지 못했다.
다시 이장현 간호를 맡게 된 유길채는 "량음이 나리가 다쳐 엄청 슬픈가보다. 사내가 그렇게 우는 거 나는 처음 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길채는 "나리가 아프니 이제야 내 차지가 된 거 같아요. 나 너무 못됐죠. 나리가 이렇게 아픈데..."라며 이장현의 손을 바라봤다. 이어 "나도 이 손... 잡아보고 싶었는데"라며 몰래 이장현의 손을 잡은 유길채는 밤새 이장현의 곁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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