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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경호원 1명당 '월 1500만 원' 줬다
작성 : 2023년 10월 27일(금) 15:57

사진=JTBC 뉴스룸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와 결혼 예정이었던 전청조의 평소 모습이 공개됐다. 과거 경호원 10여 명을 대동하고 제주도를 방문한 사진이 공개됐다.

JTBC는 27일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에 따르면 전청조는 자신이 대동하고 다니던 경호원 한 명당 월 1500만 원씩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전청조는 한 야외 카페에서 정장 차림으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담겨졌다. 그 주위에는 경호원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주변을 지키고 있었으며, 다른 사진에는 고급 차량에 탑승한 모습이었다.

김민석 의원은 해당 사진이 공개되지 않은 이유로 "일반인들이 사진을 찍으면 경호원들이 모두 지우라고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전청조는 우리카드에 61만 6000원 을 갚지 못해 2019년 이후 신용불량자가 된 상황이다. 사기 혐의 등으로 출소한 뒤 자신의 계좌로 주변인들로부터 돈을 뜯어낸 뒤 이를 받을 수 없자 경호원과 공범들의 계좌를 받았다는 의혹도 생겨났다. 김민석 의원은 서울경찰청에 공범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에 대한 진정서를 낼 것이리라고 전했다.

한편, 남현희는 지난 23일 한 여성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12년 간의 결혼 생활을 마쳤다고 이혼 사실을 밝힌 뒤 전청조와의 재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전청조에 대한 성별, 사기 혐의, 신분 위조 등 언론과 커뮤니티에 각종 행각들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었다.

전청조는 실제로 2020년 2건의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았고,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억 원에 가까운 돈을 갈취하기도 했다.

이전부터 전청조는 결혼을 빙자해 직업과 성별을 수시로 바꿔가며 돈을 요구했다. '뉴욕 태생 승마 전공자', 'IT기업 사업가', '재벌 3세 혼외자 자녀' 등 신상이 언급된 인터뷰가 공개되자 그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최근에는 남현희가 결별을 통보하자 남현희의 모친집에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수차례 초인정을 눌러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가 됐다.

경찰은 신원조회 과정에서 전청조가 '여성'임을 확인했고, 기본적인 수사 후 '3일 간 잠도 못 자고, 제대로 먹지도 못 했다'고 호소해 26일 오전 석방했다고 알렸다.

이후 남현희는 신변보호 요청을 했고, 경찰은 위치추적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제공해 피해자 보호 조치에 들어갔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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