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남현희 "전청조, 연락 안 했으면 좋겠다" 진술
작성 : 2023년 10월 27일(금) 13:22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가 재혼을 계획했던 전청조에게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27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전날 전청조가 남현희를 상대로 저지른 스토킹 사건 수사 과정을 통해 남현희의 진술을 확보했다.

전날(26일) 전청조는 남현희가 결별을 통보하자 남현의 모친의 집에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수차례 누르며 만나달라고 요청해 스토킹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성남중원경찰서는 신원확인 과정에서 전청조의 성별이 '여성'인 것을 확인했고, 기본적인 수사 후 전청조가 '3일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못 먹었다'며 고통을 호소해 오전 중 석방했다고 알렸다.

남현희는 전청조에 대한 처벌 의사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행 스토킹 처벌법은 피해자가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혀도 가해자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남현희는 이번 진술 과정에서 "너무 힘들다. 전청조가 더 이상 연락하거나 접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진술했다. 결별 통보 후에도 계속해서 전화를 걸고, 연락이 닿지 않자, 남현희의 모친 집까지 찾아간 것에 전날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 무섭다. 집 밖을 나가지 못하겠다"며 신변보호 요청을 한 바 있다.

경찰은 남현희에게 위치 추적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주거지 인근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나서고 있다. 스토킹 혐의를 받고 있는 전청조에 대해서는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할 계획이다.

남현희는 지난 23일 한 여성지와의 인터뷰에서 11년 간의 결혼 생활을 마쳤다며 이혼을 발표한 뒤 재벌 3세 혼외자 자녀인 전청조와의 재혼 계획을 밝혔다.

이후 전청조는 성별 의혹부터 사기 전과, 사칭 등 각 종 언론과 커뮤니티에 정체가 공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에도 사기를 벌이려 했다는 의혹으로 고소·고발이 잇따랐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