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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재능 추구할 것" MLB.com, SF 이정후 영입 예측
작성 : 2023년 10월 27일(금) 11:26

이정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엠엘비닷컴(MLB.com)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를 영입할 거라는 예측을 내놨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한국시각) 밥 멜빈 감독 선임과 함께 파르한 자이디 야구운영사장과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자이디 휘하에서 2021년 107승으로 메이저리그 최다승을 기록했지만 두 시즌 연속 부진 중이다. 2021년 LA 다저스와 디비전 시리즈에서 2승 3패로 탈락했고,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엠엘비닷컴은 내셔널리그 서부에서 경쟁하려면 팀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 코디 벨린저,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정후와 같은 고급 재능을 영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노린다는 전망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애슬래틱은 지난 10월 12일 샌프란시스코와 더불어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정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피트 푸틸라 단장은 직접 고척 스카이돔을 찾았다. 푸틸라 단장은 10월 10일 이정후의 마지막 타석을 지켜보며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현재 이정후는 부상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지만, 단장이 직접 경기장을 찾으며 이정후에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는 이정후의 툴을 20-80 스케일로 현재 컨택 60점 스피드 60점 수비 60점으로 측정했다. 60점은 플러스 등급이란 별칭으로 불리고 메이저리그에서 입지를 다진 A급 선수들의 주된 무기다. 미국 진출 당시 류현진의 체인지업도 플러스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팬그래프는 이정후가 컨택 70점·플러스-플러스 등급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리그에서 최고에 버금가는 수준을 의미한다.

자이디는 "지난 2년은 실망스러웠다"며 "우리는 FA에 공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금을 지녔다"며 대대적인 선수 영입을 예고했다.

이정후가 어느 팀 유니폼을 입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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