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신예 서이라가 ‘최악의 악’에 출연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이었던 강남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5일, 강렬한 엔딩과 그리고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고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서이라는 ‘웬디’ 역을 맡았다. ‘웬디’는 강남연합과 관련된 마약 판매자 양키스의 여자친구이자 국내 마약 제조도 맡은 인물.
웬디는 기철(위하준 분)을 잡기 위해 조대리 살인 사건을 캐는 황민구(윤경호 분)에게 석도형(지승현 분)으로부터 받은 범인 정보를 흘리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웬디의 진술로 서종렬(이신기 분)이 황민구에게 체포되면서 강남연합의 분열이 시작됐고 휘몰아치는 엔딩으로의 전개가 펼쳐졌다.
서이라는 디테일한 감정 연기와 인상적인 비주얼로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된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거침없는 열연을 펼치며 신인답지 않은 화면 장악력을 보여줬고, 특히 배우들 간 티키타카 대화 장면들은 쫄깃함을 더하며 깊은 몰입감을 가져왔다. 서이라와 배우들의 호흡으로 현장에서 구상된 다양한 애드리브가 더 찰지고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로 만들어졌다는 후문.
이에 “웬디 역 맡은 신인 배우 누구?”와 같은 시청자의 궁금증이 커지며 서이라의 전 필모그래피도 주목받고 있다. 서이라는 영화 ‘마녀2’에서 소녀를 쫓는 ‘쌍칼 잡이 토우’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ENA ‘행복배틀’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최근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신혜원(심달기 분)을 괴롭히던 일진 여고생 역으로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처럼 매 작품 독특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한 서이라가 ‘최악의 악’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며 눈에 띄는 신예 배우로 거듭났다. 무한 가능성을 가진 서이라가 다음 작품에서 보여줄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한편, 서이라가 열연한 ‘최악의 악’은 디즈니+에서 전편 스트리밍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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